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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7화 담을 넘다

그녀의 심장은 갑자기 쿵쾅쿵쾅 마구 뛰기 시작했는데, 마치 사슴이 마구 부딪치는 것 같았고, 얼굴도 순식간에 목까지 빨개졌다.

"너 왜 그래?" 조현군의 이 모습을 보니 하천은 어리둥절했다.

조현군은 다급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무것도 아닌데 하천아, 설마 그때 너희들이 넘었던 그 담장을 나를 데리고 넘으려는 건 아니겠지?"

"똑똑해."

하천에 손가락을 한 번 치며 말했다."그때 너는 항상 작은 정원에서 나와 엄생을 쪼그리고 앉았잖아. 이제 나도 너에게 심장이 뛰는 느낌을 맛보게 해줄게."

"그런데 하천, 이렇게 여러 해가 지났는데, 그 작은 화원은 아직 있습니까? 아마도 벌써 철거되었을 것입니다?"

"가고 있는지 없는지 보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하천은 조현군의 손을 잡고 학교 뒷문으로 향했다. 조현군의 마음은 계속 쿵쾅쿵쾅 뛰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속의 그 감정을 억누르려고 노력했다. 자신은 하천에 아내와 아이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일깨워 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리 해도 통제할 수 없었다.

곧 두 사람은 학교 뒷문 쪽으로 왔다.

일찍 그 담장은 이미 철거되였다. 하천에는 당시 그 담장이 2메터 좌우밖에 안되였는데 그와 엄생은 아주 홀가분하게 올라갈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 담장 위에는 깨진 유리가 많이 꽂혀 있었지만, 그 깨진 유리는 하천에 그들이 벽돌로 두드려 평평하게 되었다.

오래된 담장이 허물어졌는데, 지금 새 것으로 갈아입었는데, 거의 3미터에 가까운 차이가 있는데, 유일한 장점은 위에 유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높이는, 조현군과 같은 약한 여자에게는 감탄할 수밖에 없다.

"하천, 내가 보기에 우리는 그냥 그만두자. 이렇게 높아서 우리는 올라갈 수 없다."

조현군은 그 자리에서 퇴당고를 쳤고, 하천은 담장 안에 있는 나무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봤어?"

"뭐 봤어요?"

"그 나무들은 모두 이렇게 자랐는데, 그중 몇 개는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 식목일에 심은 것이다."

"그래." 조현군도 그 나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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