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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화 육선문을 맡다

구레나룻 경관은 몸을 살짝 떨며 봉지 속의 붉은 거미를 바라보았다.

그 물건은 당환 크기에 수염이 있고 전체가 분홍색이어서 언뜻 보면 그 붉은 거미와 같다.

구레나룻 경관이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시다.

옆에 있던 한 경찰관이 물었다."머리, 붉은 거미가 다시 봉천 이쪽에 나타났는데, 이 물건이 계속 유통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즉시 상부에 보고할까?"

"아니, 이 일은 이미 우리가 관여하지 않는다."

구레나룻 경관은 즉시 이 경찰관을 한쪽으로 끌고 가서"엄격히 봉쇄해 오늘 일은 절대 어떤 소식도 흘러나갈 수 없다. 또 육선문 쪽에 전화를 걸면 붉은 거미의 출현은 육선문 관할 범주에 속한다. 그들이 와서 인계 수속을 밟게 한다."

"네!"

30분 뒤 승용차가 경찰서로 들어와 중산복을 입은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려왔다.

승용차에 중산복을 맞추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것이 육선문의 표준이다.

두 남자 모두 체구가 우람한 장한으로 온몸에도 용맹한 기운이 배어 있다.

구레나룻 경관이 이 두 사람을 상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들이 오는 것을 보고 구레나룻 경관도 가장 먼저 맞이했다.

"고강형, 엽비형, 너희들은 온 셈이다!"

"후 형사님, 물건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 중 예페이라는 육선문 멤버가 가장 먼저 물었다.

"안에 있어요."

"사람은요?" 고강이 계속 물었다.

구레나룻 경관은 "사람이 우리에게 갇혔으니 언제든지 데려갈 수 있다"고 대답했다.

"죽은 사람 말이에요." 고강도 미간을 찌푸리며 말투에 우뚝 솟아 있었다.

고강과 엽비 두 사람, 엽비가 더욱 유순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고강은 사람을 그다지 존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뼛속까지 높은 우월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은 사람을 좀 불편하게 한다.

구레나룻 경관은 "병원 영안실에 있으니 필요하면 병원에 가서 운반해 와도 된다"며 그와 같은 식견을 갖지 않았다.

"됐어, 됐어!"

고강은 귀찮은 듯 손을 흔들며 "들어가 봐." 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구레나룻 경관은 두 사람을 데리고 경찰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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