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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화 진씨 집안의 위기

모퉁이에서 키가 작고 까무잡잡한 청년 한 명이 나왔다. 그 청년은 진원호였다.

“하천형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방금 그 주먹은 세계 최강이었어요.”

“당신은 정말 저한테 신 같은 남자예요.”

하천은 진원호의 아첨하는 모습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예전에 그 레스토랑에서 진원호가 스프에 던졌던 목걸이가 자꾸 생각났다.

그의 순식간에 바뀐 행동이 여전히 하천의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때 당시를 생각하니 머리가 어지러웠다.

하천은 숨을 가볍게 들이마신 후 진원호에게서 눈을 돌렸다.

그는 다시 모퉁이를 바라보며 소리쳤다.”유소옥. 숨바꼭질 그만하고 나와.”

진원호의 뒤에서 묘한 자태가 걸어 나왔다. 틀림없이 그 여자는 유소옥이였다.

청주 보석의 여왕인 유소옥은 매우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사람이다.

올해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완벽한 늘씬한 몸매에 천사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수양아들인 진원호와 함께 서있으니, 정말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20살의 진원호는 오히려 30대 유소옥의 양아버지 같았다.

“하천님.”

유소옥은 공손한 태도로 하천에게 다가갔다.

동시에 그녀의 얼굴엔 긴장한 모습이 가득했다.

“지금까지 나를 미행한거야?”하천의 말투에는 음산한 기운이 맴돌았다.

유소옥은 황급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유소옥과 진원호의 얼굴엔 하천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

“할 말이 있으면 솔직히 말해. 나는 빙빙 돌려 말하는 걸 정말 싫어하거든.”

유소옥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하천님,지난 번 천사의 마음을 사셨던 그 일에 대해 저에게 큰 신세를 졌다고 말씀하셨다 들었습니다.”

“그 때 약속하셨던 일은 아직 유효하나요?”

“유효 해.”

하천은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했다.

유소옥은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저희가 이번에 하천님을 찾아온 이유는 하천님이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하나 있어서예요.”

“말해 봐!”

“오늘 진씨 집안을 지켜주세요!”

하천은 진원호 쪽을 바라보았다.”진씨 집안? 무슨 일이라도 있어?”

유소옥은 대답했다.”얘기하자면 깁니다.”

“1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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