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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마음에 악마가 있다

하늘에는 여전히 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있다. 그 고속정은 외롭게 태호 위에 떠돌고 있다. 엔진은 이미 꺼졌고, 그것은 파도를 따라 흘러간다.

배 위의 군비는 줄곧 수아의 시체를 안고 있었는데, 이렇게 이 쾌속정을 따라 줄곧 떠돌면서 그가 어디로 떠날지 아무도 몰랐다.

수아, 완전히 이 소항 젊은 세대의 첫 번째 독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여자는 명예를 다투고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미친 듯이 수단을 꺾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군비는 마음이 단순하고 일심전력으로 부처를 향하는데, 이렇게 양극단에 있는 사람이 왜 이렇게 여러 해 동안 함께 있을 수 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아니면 그 말, 부처인지 마인지, 사실 일선 사이에 있다. 군비는 부처이고 소구는 마이다. 차원을 바꾸어 말하면 그들은 바로 바짝 붙어 있다.

이제 수아가 죽으면 군비가 부처가 될지 부처가 될지는 하천도 알 수 없다!

세상에 한 번 오면 일단 땅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과거의 운연이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생사는 홍모보다 가볍거나 태산보다 무거우며, 어떤 사람은 죽은 후에 천고에 이름을 남기고, 천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어떤 사람은 악명을 남기고, 죽은 후 천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다!

수아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녀가 죽은 후에 세상에 이런 스님이 있을 것이다. 줄곧 그녀를 걱정하고 있다. 심지어 이 스님은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그 자신의 일생을 바꿀 것이다.

이때 태호의 다른 구간에서 자운이 탄 그 배는 금레사 방향으로 날아갔다.

배에서 자운은 창백한 얼굴로 뱃머리에 앉아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암담한 것은 결코 그가 하천에 졌기 때문이 아니다. 출가한 사람은 이미 명리를 얕보았고, 기량이 남보다 못하다. 지면 지는 것이다.

그가 암담한 것은 그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머지않아 한 마리의 마가 탄생할 것이다. 그때 이 세상에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마의 도륙을 당할까?

이 세상에는 악마가 너무 많아 자운이는 그들을 모두 제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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