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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내 연기 괜찮았지?

”아빠…”

원지영은 자신의 아버지가 귀신인지 아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제일 먼저 원중을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그를 그 관에서 부축했다.

원중은 지금 온 몸이 시퍼렇고 창백했다. 마치 죽은 시체와 다를 바 없다.

그는 웃으며 원지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그는 무슨 생각이라도 한 듯 얼굴이 어두워지며 말했다.”분명 나는 너와 네 엄마를 같이 미국으로 보낸 것 같은데, 왜 넌 아직도 여기에 있는 거냐?”

원지영은 감히 설명하지 못했다.

“흠, 이따 다시 애기하지구나.”

원중은 원지영을 살짝 노려보았다. 그리고 옆에 있는 의자를 가져와 앉으며 웃는 얼굴로 강소형과 유영욱을 바라보았다.

“연기 그만 해라. 주자철은 내가 진작 첩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

“그리고 오래전부터 내 차에 독을 넣는 걸 알고 있었지. 나에게는 참 좋은 명의 친구가 있지, 그가 나를 살렸어.”

“이까짓 속임수를 내 명의 친구가 어찌 알아채지 못할 수 있겠는가?”

“강소형과 유영욱 너희들은 내가 요 몇 년 간 참 잘해줬지. 너희들이 나에게 반기를 들 줄은 상상치도 못했어.”

강소형과 유영욱의 낯빛은 매우 좋지 않았다.

그들은 원중이 계략을 써서 죽은 연기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원중이 입을 열기만 하면 자신들은 바로 죽을 수도 있다.

하천과 원중은 악당이 아니다.

강소형과 유영욱이 진정한 악당이다.

다만 이상하게도 원중의 입에서는 강소형과 유영욱만 거론되고 도경은 언급되지 않았다.

설마 도경이 자신의 양아들이라고 봐주는 것인가?

그 자리에 있던 거물들은 의견이 분분했다. 원중이 죽지 않자 그들은 마침내 솔직해졌다.

마침내 한 놈이 참지 못하고 튀어나왔다.

“강소형, 유영욱. 너희가 회장님을 죽이려 한 장본인이구나?”

“너희들은 참 대단해. 감히 회장님에게 반기를 들다니. 게다가 주자철과 연합하여 회장님을 죽이려고까지 했어. 너희는 참 목숨이 여러 개야.”

“강소형, 빨리 머리를 숙이고 죄를 인정해!”

각종 거물들이 소리를 질렀다. 강소형과 유영욱이 보기에는 파리들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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