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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무사귀환

하천은 늑대 소굴의 제로이기 때문에 늑대 소굴의 멤버들은 모두 그의 말을 듣고 얌전히 차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정준우는 나비를 불러 반대편 사람과 대화를 했다.

늑대 굴의 모든 멤버들 중에 정준우가 가장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나비는 평소에는 비교적 얌전해 보이지만, 그녀가 미쳐 날뛰면 늑대 굴의 많은 남자 동포들도 그녀를 당해낼 수 없었다.

저쪽에 있는 차는 모두 다섯 대인데, 한 대는 비즈니스 벤츠이고, 몇 대는 뷰익이고, 문에는 광고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이게 뭐하는 자들인지 알 수가 없었다.

찰과상이 일어난 것은 벤츠 비즈니스였는데, 그때 뿔테 안경을 쓰고 구렛나루를 기른 한 남자가 벤츠 비즈니스에서 내려왔다.

이 사람은 온몸에 문예 기질이 가득 차 있지만, 말과 행동은 그의 몸에서 풍기는 이런 기질과 완전히 딴판이었다.

"운전할 때 백미러도 안 봐? 아니면 눈을 안 떴나?"

차에서 내리면서 그는 따지기 시작했고, 말투에는 오만함이 묻어 있었다.

“아니, 우리 바쁜거 안보여? 우리가 계속 뒤에서 경적을 울렸는데, 왜 안 비키는 거야?”

"너희들, 귀가 없어?"

이런 태도에 차 안의 성준은 발끈했다.

"아니, 살다 살다 이런 미친놈은 처음보네, 너 죽고 싶어?”

성준은 성질을 못 이기고 차 문을 밀고 내려가서 사람을 때리려 했으나, 정준우가 말렸다.

정준우와 나비가 그 남자에게 다가가 "저기요, 당신 차가 우리 차를 들이받은 거니까 좀 예의있게 말씀하시죠?"라고 말했다.

"예의?"

남자는 냉소를 터뜨린 뒤 뒤따라오는 벤츠 비즈니스맨을 향해 "이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우리 제작진은 어딜 가든 사람들이 막 예의를 차려"라고 말했다.

"제작진?"

정준우는 어리둥절해했다.

저쪽 벤츠 비즈니스 안에서는 차창 중 하나가 열리더니 안에서는 "끝났어? 그냥 돈 받고 끝내지 진짜 짜증나게"라며 짜증 섞인 얼굴을 내밀었다.

그 얼굴은 매우 잘생긴데다 옅은 화장을 하고 있었다.

남자가 화장을 하다니 요즘 젊은 여자에게 먹힐지는 모르겠지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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