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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여자를 꼬시는 법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천은 허리춤에 있던 전기 곤봉을 꺼냈다.

스위치를 켜자 곤봉에서 매섭게 전류가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곤봉으로 김현지를 가리키며 사악한 표정을 지었다.”이 곤봉을 맞게 되면 온 몸에 전류가 흐르게 되지. 누구든지 이 곤봉을 맞으면 온몸이 떨리게 될 거야.”

“너 같은 동물이 이 곤봉을 맞게 되면,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야.”

하천의 말에 김현지의 두 눈동자는 순간 움츠려 들었다. 그리고 얼굴에는 공포가 가득하였다.

아까 기세등등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네가 뭔데 내 부인을 협박하는 거야.”

“좋은 말로 할 때 꺼져.”

하천의 몸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세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김현지는 그 기세에 놀라 급하게 돌아서서 도망쳤다.

“이 망할 합의서를 가져가기나 해.”

주가을은 탁자 위의 계약서를 찢어서 김현지 쪽으로 향해 집어 던졌다.

김현지는 찢어진 합의서를 집어 들고, 분노가 가득한 표정으로 주가을과 하천을 바라보며 독설을 퍼 부었다.

“주가을, 너 후회하게 될 거야.”

“내가 장담하는데, 너는 너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잃게 될 거야. 그리고 네 집안은 대대손손 패가망신하게 될 거야.”

김현지는 황급히 도망쳤다. 김현지의 말에 주가을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해졌다.

비록 김현지의 이 제안은 매우 황당하였지만, 주가을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비상 그룹이 마침내 하을 그룹에 손을 댄 것이다.

거의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비상 그룹은 이미 경상도의 패션업계에서 위엄이 대단하다.

하을 그룹은 과연 이 대단한 기업을 이길 수 있을까?

“비상 그룹.”

하천은 손에 들고 있던 곤봉을 한쪽으로 내던지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가을아, 이 일은 나에게 맡겨.”

주가을은 그 말을 듣자 멍 해졌다. 그리고는 급하게 말했다.”하천, 당신이 나에게 해준 건 이미 충분히 많아요.”

“이번엔, 제가 직접 해볼 게요.”

탁…

하천은 사납게 주가을의 엉덩이를 쳤다.

주가을은 당황한 듯 하천에게 소리를 질렀다.

이 목소리는 하천의 마음을 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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