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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남도풍야

주가을의 심장은 갑자기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굴은 갑자기 붉게 변했다.

그녀는 매우 긴장이 되었다.

“무슨 소리예요.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주가을은 시치미를 뗐다.

그러나 하천이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누가 감히 그의 돈을 빌리고 시치미를 뗄 수 있겠는가.

심지어 그가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라 하여도 안된다.

그는 또 어젯밤처럼 주가을을 벽에 밀었다. 그리고 느끼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 그래. 우리 어제 약속 했잖아.”

“설마 시치미를 떼려고 하는 것 아니지?”

주가을은 얼굴을 붉히며 심장이 뛰었다.

“나…나…”

“너 뭐.”

“빨리 여보라고 해 봐.”

주가을은 매우 수줍어 하였다. 여보라는 말은 정말 사람을 민망하게 만든다.

그녀는 결코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니었다. 너무 부끄러워서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천은 결코 넘어가지 않는다.

“어서…”

“여…여보!!!”

마침내 주가을은 하천을 이기지 못하고 말했다.

그러나 마치 모기 소리처럼 가늘고 작았다.

여보라고 부른 후 주가을은 황급히 얼굴을 가렸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정말 쥐구멍으로 숨고 싶었다.

하천은 여보라는 소리에 그만 녹아버리고 말았다.

“소리가 너무 작아서 못 들었어.”

“다시 불러 봐.”

주가을은 표정을 찡그리며 하천의 가슴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하천은 전혀 아프지 않았지만 괴로운 척을 했다.

주가을은 깜짝 놀라 당황하였다.

“당신, 괜찮아요?”

“헤헤.”

하천은 갑자기 주가을에게 폭 안겼다. 그리고 그는 주가을에게 뽀뽀를 하려고 하였다.

“자기야, 앞으로 계속 나를 여보라고 불러, 알았지?”

예전 하천은 자신의 동생이 여자친구와 이런 식으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정말 미간을 찌푸렸었다.

심지어 하천 앞에서 스킨쉽을 하다가 하천에게 맞은 적도 있었다.

하천은 이런 방식을 원래 정말 싫어했다.

그러나 하천은 문득 자신의 동생의 심정을 느끼게 되었다.

그는 갑자기 동생을 때린 것이 미안해졌다.

주가은 매우 부끄러워하였다.

“여보라니…부끄러워요.”

“나중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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