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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3화 검은 시독

하천은 두말없이 몸에 지니고 있던 용궐 단검을 뽑아낸 뒤 그 시체의 머리를 쪼갰다.

그러나 하천이 그 용궐 단검으로 그 시체를 향해 베는 순간, 하천의 방문은 갑자기 누군가에 의해 걷어차였다.

"형님, 안 돼요."

뒤에서 임수연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를 듣고 하천은 무의식중에 칼잡이를 거두었지만, 용궐단검이 너무 예리하여 그 칼날은 여전히 그 시체을 베었다.

다음 순간, 그 상처에서 갑자기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자세히 보면 그 검은 기운은 사실 아주 작은 벌레들이었다. 그들은 순식간에 하천 이쪽으로 날아왔다.

"조심해요, 형님."

임수연은 나지막이 고함을 지르며 손을 휘둘렀고, 동시에 한 줄기 푸른 빛이 그녀의 손바닥 사이에 나타나더니, 다음 순간, 그 푸른 빛은 그 검은 벌레들을 삼키고 다시 임수연의 소매 속으로 움츠러들었다.

"가요."

임수연은 하천의 손을 덥석 잡고 빠른 속도로 방을 빠져나갔다.

하천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다.

"수연, 이게 무슨 일이야, 대체 뭐야?"

하천은 임수연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가며 물었다.

사실 하천과 임수연 만이 아래층을 향해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여인숙의 다른 손님들도 마찬가지로 그들을 따라 허둥지둥 아래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인숙 전체가 난장판이 되었고, 여인숙의 주인도 일찌감치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하천 그들이 여인숙 아래 로비로 달려갔을 때, 하천은 검은 옷을 입고 머리에 두건을 감은 남자들이 빠르게 뛰어드는 것을 보았다.

이 사람들의 옷차림은 마치 고대인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실 그들이 입고 있는 것은 독특한 복장이었으며, 모든 사람의 허리춤에는 칼 한 자루가 걸려 있다.

돌진한 사람들은 총 10여 명이 있었는데, 앞장선 사람은 하천과 나이가 비슷한 남자로서 이목구비가 극히 입체적이고 아주 준수하고 멋있었다.

“민강 사람인가?”

이들의 생김새와 옷차림을 통해 하천은 이들의 정체를 대략 짐작케 했다.

이때 이 사람들이 들이닥친 뒤 두 사람은 직접 입구를 지키며 가게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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