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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진서준이 허사연의 손을 잡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괜찮아요. 서준 씨랑 서라만 괜찮다면 된 거죠.”

이때, 허윤진은 그녀와 허사연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진서준에 대한 사랑은 이기적인 감정이었다.

하지만 허사연이 진서준에 대한 사랑은 사심 없고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었다.

진서준이 기쁘면 허사연도 기쁜 것이었다.

이 차이는 허윤진이 오랜 시간을 거쳐서야 메울 수 있을 것이었다.

늦은 밤, 허사연은 진서준에게 오랜 시간 시달렸다.

허사연이 용서를 빌 때에야 진서준은 멈췄다.

“오늘 웬일이에요? 약 먹은 것 같은데요? 저녁에 있었던 일 때문에 그래요? 마음에 두지 마요. 서준 씨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거예요.”

허사연이 진서준의 품에 안겨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사연아, 너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진서준이 허사연을 꼭 끌어안으며 말했다.

“저도요.”

봉호전 시작 하루 전이 되자 경성으로 입성하는 사람은 갈수록 많아졌고 모든 특급 호텔은 이미 꽉 차 있었다.

일부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기차역 근처 작은 모텔에서 묵어야 했다.

국안부는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30명의 호국사를 파견했다.

심지어 명주를 지키고 있던 현천진군마저 달려왔다.

특급 식당 안, 식당은 사람들로 붐볐다.

“정란아, 함부로 보지 마.”

식탁에 정란이 한 젊은이와 한 노인과 앉아 있었다.

지난번 정란 가족이 진서준 가족과 밥을 먹었을 때 그녀는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 정란은 그녀의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진서준보다 더 강한 사람을 찾아 진서준에게 타격을 줘야겠다고 다짐했다.

한 번의 타격을 겪은 후, 정란은 현재의 남자 친구를 만났다.

이 남자 친구가 정란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줬고 그녀에게 이 세상에 무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평지 씨, 이 사람들은 전부 무인이에요?”

정란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을 보며 호기심에 겨워 물었다.

“맞아. 모두 강한 실력을 지닌 무인들이야.”

임평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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