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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몸에서 품어 나오는 기질로나 옷차림으로 봐서나 허사연은 결코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허사연이 밀크티 가게가 집안 회사의 가게라고 말하자, 많은 사람이 진짜라고 믿었다.

장혜윤은 허사연이 허씨 집안 큰 아가씨임을 알았기에 허사연이 말한 이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혜윤의 친구인 왕나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새침한 표정으로 허사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투썸 플레이스가 너희 집안 회사 거라면, 난 서울 제일 으뜸가는 부자의 딸이야!”

허사연은 두말하지 않고 핸드폰을 꺼내 투썸 플레이스 사장한테 전화했다.

허씨 집안의 큰 아가씨의 전화를 직접 받자, 사장은 게을리 대할 수가 없었다.

“제가 지금 서울시 투썸 플레이스 대학 지점 문 앞에 있어요, 여기 점장님이 저를 모른다고 하니, 사장님께서 직접 해석하세요.”

허사연은 말을 마친 후, 점장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점장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핸드폰을 귓가에 갖다 댔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직속 상사의 목소리를 듣고, 점장은 놀란 나머지 핸드폰을 땅에 떨어뜨릴 뻔했다.

“네네, 알겠습니다.”

점장은 전화를 끊고 공손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허사연한테 돌려줬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제가 방금 한 말 기억하셨어요?”

허사연은 핸드폰을 받으면서 덤덤하게 물었다.

점장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앞으로 우리 투썸 플레이스는 이 두 사람에게 밀크티를 팔지 않을 겁니다!”

“이 둘 뿐만 아니라, 줄에 끼어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팔지 마세요!”

허사연이 덧붙였다.

“네, 네, 네.”

사람들은 이 광경에 몹시 놀랐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예쁜 여자가 정말 투썸 플레이스 가게의 회장이라니!

가장 충격 받은 사람은 역시 왕나연이었다.

그녀는 그냥 밀크티를 빨리 사서 새로 사귄 재벌 2세 남학생과 데이트하러 가려 했다.

결국에는 투썸 플레이스 가게의 회장의 미움을 샀고,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진서준은 밀크티를 들고 허사연 곁으로 가서 말했다.

“이젠 돌아가요.”

“네.”

허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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