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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갑자기 나타난 남자는 바로 어제저녁 배수정과 연락했던 진서준이었다.

진서준의 이름을 부르려다가 주방에 있는 김태영이 생각나 급히 입을 틀어막으며 손으로 주방을 가리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

진서준은 배수정의 손짓을 알아채고 2층으로 올라오라고 손짓했다.

“태영 씨, 밥해서 먹고 있어요. 전 머리가 아파 방에 올라가 쉴게요.”

말하고 나서 김태영의 답을 듣지도 않고 2층으로 올라가 진서준을 끌고 방으로 들어갔다.

“왜 이 시간에 왔어요?”

배수정이 조심스레 물었다.

“그럼 언제 와요? 밤에 오면 간통하는 것 같잖아요.”

진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간통이라는 말에 배수정의 예쁜 얼굴이 빨개지면서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다.

“무슨 소리해요?”

“장난이에요. 화내지 마요.”

진서준이 허허 웃더니 이내 정색해서 말했다.

“연아는요? 어느 별장에 있어요?”

“전에는 제 옆 별장에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저도 몰라요. 나중에 김태영한테 물어보면 어디 있는지 알 거예요.”

배수정이 말했다.

“서준 씨, 한 가지 일을 서준 씨는 아마 모를 거예요.”

“무슨 일요?”

진서준이 호기심에 찬 눈으로 배수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진서준이 모르는 일이 아직도 남아있단 말인가?

“전에 고양시에서 탁씨 성을 가진 사람과 결투한 적 있죠?”

배수정이 물었다.

“맞아요.”

진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탁현수, 남주성 일위 일품 대종사!

“사실 서준 씨가 탁현수와 결투한 날 연아 씨도 있었어요. 서준 씨가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김씨 가문의 종사님도 모시고 갔어요.

배수정이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뭐라고요?”

진서준이 놀란 얼굴로 되물었다.

이 일을 진서준은 정말 모르고 있었다.

“그럼 연아가 날 보호하려고 김형섭의 요구대로 김씨 가문으로 돌아갔단 말인가요?”

“맞아요. 전에 연아 씨가 말해줬어요. 연아 씨는 서준 씨가 알기 원하지 않더라고요.”

배수정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연아 씨는 착한 여자인데 아쉽네요...”

진서준이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다.

“나 때문에 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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