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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2층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는 허윤진의 눈빛에는 분노와 부러움과 질투가 섞여 있었다.

...

이튿날 아침 진서준과 허사연 일행은 기차역으로 진서라를 마중하러 왔다.

“오빠.”

진서준을 발견한 진서라는 달려오면서 진서준의 품에 와락 안겼다.

주위의 여객들이 진서준을 향해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곁에 세 명의 미인이 서 있었고 그중 두 명은 자매였고 품에 또 한 명의 미인을 안고 있으니 마냥 부럽기만 했다.

“서라야. 오빠가 있잖아.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진서준은 진서라의 등을 다독이며 작은 소리로 달랬다.

“오빠만 믿을게.”

진서라가 힘 있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눈가에 흐른 눈물을 닦았다.

“새언니, 윤진 씨, 보영 언니.”

진서라는 허사연 일행에게 인사를 건넸다.

새언니라는 호칭에 허사연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요즘 더 야윈 거 아니에요? 집에 가서 맛있는 보양식을 해줄게요.빨리 가요.”

“새언니, 고마워요.”

진서라가 웃으며 말했다.

“고맙긴요.”

진서준은 네 명의 미인과 함께 별장으로 돌아왔다.

네 사람을 별장에 내려놓고 진서준이 말했다.

“잠깐 나갔다 올게. 늦게나 들어올 것 같으니까 기다리지 말고 밥 먹어.”

“조심해서 다녀와요.”

허사연이 걱정스레 말했다.

“걱정하지 마.”

진서준은 차를 운전해 바로 운대산으로 가지 않고 김씨 가문으로 향했다.

요즘 김연아가 어떻게 지내는지 만나러 갔다.

...

결혼식 때문에 배수정은 김씨 가문에 반 달 남짓 더 머물렀다.

의식주행은 신경 쓸 것 없으나 유일한 고민이라면 김씨 가문의 한 도련님이 매일 배수정을 보러왔다.

이 도련님은 하필 김씨 가문의 직계 후손이라 화도 내지 못하고 마냥 참고만 있었다.

띵똥...

벨소리가 울렸다.

배수정은 잔뜩 귀찮은 얼굴로 문을 열었다.

문을 열어보니 멋진 청년이 꽃다발을 들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배수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정 씨, 이건 방금 호숫가에서 꺾어온 장미예요.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김태영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고마워요. 그런데 저는 꽃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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