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77화

허윤진이 한보영과 함께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 허사연은 감동해서 울 뻔했다.

허사연은 여동생이 자기를 도와주려는 것을 눈치챘다.

“서준 씨, 다친 데는 없어요?”

아무도 없자 그제야 허사연이 본 모습을 드러냈다.

“다쳤어.”

진서준이 기침하며 소파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어딜 다쳤어요? 봐봐요.”

허사연이 깜짝 놀라면서 진서준의 손을 잡으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방금 김문호와 싸우면서 거의 모든 힘을 다 쏟아부어서 지금 양기가 너무 왕성해. 양기를 꺼버리지 않으면 심한 내상을 입을 수 있어. 손 만져봐. 뜨겁지?”

진서준은 허사연의 손을 잡으면서 엄지손가락으로 살살 쓰다듬었다.

“어머, 왜 이렇게 뜨거워요?”

허사연은 진서준의 말을 의심했으나 불같이 뜨거운 체온에 깜짝 놀라 삽시간에 의심이 사라졌다.

사실 이건 진서준의 계략이었고 영기를 이용해 자신의 체온을 순간적으로 높이는 수법이었다.

“서준 씨,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돼요.”

허사연이 놀라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음기를 흡수하면 좋아질 수 있긴 한데...”

진서준은 아픈 척하며 무기력하게 말했다.

“네?”

허사연이 움찔하더니 바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잘 익은 사과와 같았다.

“조...조금만 기다리면 안 돼요? 윤진이와 보영 씨가 잠들면 우리가...일을 치르면...”

여기까지 말한 허사연은 부끄러워서 얼굴을 진서준의 품에 묻으며 귀뿌리까지 빨개졌다.

진서준은 오해가 커진 걸 느끼고 깜짝 놀랐다.

그저 허사연이 키스해 주길 바란 건데 그 일을 생각할 줄 몰랐다.

“사연아, 그렇게 복잡할 건 없고 입으로 음기만 불어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

진서준이 다급하게 말했다.

“그래도 돼요?”

허사연이 초조한 얼굴로 물었다.

행여 진서준의 몸에 이상이 생길까 봐 그녀는 자기 한 몸 바쳐서라도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되지. 한번 해봐.”

“그럼 해볼게요.”

허사연은 진서준의 목을 안고 그의 입술에 키스했다.

두 사람은 키스 삼매경에 빠졌고 진서준의 손이 자연스럽게 허사연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