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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금성과 은성은 지금 머리가 멍해져서 눈앞에 별이 빙빙 도는 것 같았다.

진서준의 질문을 두 형제는 제대로 듣지 못했고 들었다 해도 대답할 힘이 없었다.

“이런 쓸모없는 놈, 너희들이 이 한 검을 버틸 줄 알았는데.”

진서준이 한숨을 쉬며 체내의 영기를 두 형제에게 주입했다.

곧이어 금성과 은성은 몸이 거의 회복된 것을 느꼈다.

이때야 두 사람은 자신들이 진서준에게 병아리처럼 한 손에 들려 있는 것을 알아챘다.

“너희들은 지금 저승으로 갈래 아니면 조금 더 살래?”

진서준이 다시 한번 물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데 하물며 사람이야.

금성은 자신들이 진서준의 상대가 되지 않음을 깨닫고 급히 말했다.

“형님, 우리를 죽이지 마십시오. 계속 살고 싶습니다. 제발 기회를 주십시오.”

“맞아요, 맞아요. 형님이 우리를 놔주기만 하면 무슨 일이든 다 하겠습니다.”

두 형제가 이렇게 굴종적인 모습을 보고 진서준은 그들을 대수롭지 않게 땅에 던졌다.

“열흘 후에, 강남의 금운으로 가서 나와 함께 약탈혼을 하자. 너희들은 상대편을 막아줘야 해.”

진서준이 말했다.

“네, 문제없습니다. 저희 형제는 그런 일이라면 아주 잘합니다.”

금성이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진서준은 냉소하며 말했다.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마라. 지금 너희 목숨은 내 한순간의 생각에 달려 있어.”

한순간의 생각? 허풍이겠지.

금성과 은성은 전혀 믿지 않았다.

진서준도 그들이 믿지 않음을 알고 바로 그 자리에서 시범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장도윤처럼 고통에 몸부림치며 거의 기절할 뻔했다.

“이제 믿겠냐?”

진서준이 차갑게 말했다.

“믿습니다. 형님, 언제 저희에게 독벌레를 걸으셨나요?”

금성은 식은땀을 흘리며 몸도 식은땀으로 젖어 있었다.

진서준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난 그런 거 사용하지 않아.”

“네? 독벌레가 아니라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신 거죠?”

금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인식으로는 오직 독벌레만이 다른 사람의 생사를 통제할 수 있었다.

“그건 알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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