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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이건 술법 중의 풍수술?!”

하늘에 나타난 보랏빛 번개를 본 사람들은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

10여 년을 수련한 사람들은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사람의 힘으로 번개를 부를 수 있다니!

정말 전설 속의 술법이 아닌가!

현장의 많은 사람들은 일반인이라 다들 두려워했다.

가장 높은 자리에 앉은 황보식이 이승재를 가리키며 화를 냈다.

“이승재, 너 정말 이렇게 나올 거야?!”

“그 새끼가 내 일을 망쳤는데 가만히 둘 수 없지.”

이승재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그는 이미 너 죽고 나 죽자는 심정이었다.

조철용은 하늘의 번개를 보며 표정이 심각해졌다.

그는 무술 수련자와 싸워보기만 했지 이런 풍수술사와는 싸워보지 못했다.

“저리 꺼져!”

이승재가 손을 휘휘 젓자 하늘의 번개가 갑자기 조철용을 향해 쳤다.

조철용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놀란 그는 뒤로 3미터 정도 멀어졌다.

번개가 바닥에 떨어졌다. 조철용이 서 있던 곳에는 30센티미터 정도의 구덩이가 생겼다.

하지만 이 바닥은 대리석 타일로 깐 바닥이다.

그런데도 30센치미터의 구덩이를 만들어 내다니.

이 번개가 사람의 몸에 떨어졌으면 뼈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조철용을 맞추지 못한 이승재는 손바닥을 들어 다시 번개를 내렸다.

이번에는 아까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내리쳤다.

조철용은 제대로 서지 못했다. 마음속에 불안감이 피어났다.

쿨럭.

새빨간 피가 조철용의 허리에서 뿜어져 나왔다.

연회장에는 어느새 피 냄새가 진동했다.

사람들은 번개가 언제 친 것인지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조철용은 이미 당해버렸다.

이승재가 들어온 소문보다 더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꺼져.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는 널 바로 죽일 수도 있으니까.”

이승재가 화를 내며 얘기했다.

조철용은 황보식의 사람이다. 만약 이승재가 조철용을 죽인다면 이승재와 황보식의 갈등은 더욱더 심해질 것이다.

그래서 아까는 일부러 살살 했다.

뒤쪽에 서 있던 진서준은 그 장면은 보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허사연의 부드러운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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