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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젊었을 적, 황시훈은 고양시에서 양아치로 소문났었고 다들 그를 같잖게 생각했다.

그리고 황시훈은 지금도 여전했다.

“당신...”

황시훈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했다.

“한서강 씨, 제 조카가 죽었습니다. 그날 저녁 한서강 씨 딸과 아들도 그곳에 있었다던데 해명 좀 해주시겠어요?”

황영산이 차갑게 말했다.

“황시훈 씨 아들이 제 딸을 성희롱했습니다. 제가 찾아가서 따져 묻지 않은 걸 고마워해야죠!”

한서강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황시훈 씨 아들이 죽은 일은 저희와 아무 상관없습니다.”

진서준과의 관계가 있으니 한서강은 진서준이 한 짓이라고 밝힐 생각이 없었다.

만약 황씨 일가가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면 그만이었다.

“한서강 씨, 어디 한 번 두고 보자고요!”

황영산은 한서강을 매섭게 노려보다가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차에 오른 뒤 황시훈은 내키지 않는 얼굴로 물었다.

“형님, 그냥 이렇게 한씨 일가 사람들과 그 범인을 놔줄 겁니까?”

“아니, 일단 강은우를 찾아가야겠어. 강은우는 분명 뭔가를 알고 있을 거야.”

황영산이 말했다.

두 형제는 강은우의 집으로 찾아갔다.

강은우는 감히 한서강처럼 황영산을 대할 수 없었다. 그는 곧바로 황영산과 황시훈을 거실로 데려갔다.

“질문 하나 하죠. 누가 제 아들을 죽였습니까?”

황시훈은 강은우를 차갑게 노려보았다.

강은우는 살짝 당황하더니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전 모릅니다.”

“잘 생각하고 대답하세요. 당신도 아들이 있지 않습니까? 강씨 일가의 대가 끊기는 걸 바라는 건 아니죠?”

황시훈은 강은우를 협박했다.

강은우는 화가 났지만 감히 반박할 수 없었다. 그에게 아들이라고는 강백산 한 명뿐이었기 때문이다.

강백산이 죽는다면 정말로 강씨 일가의 대가 끊기게 된다.

“진 마스터님이 죽였습니다.”

강은우가 말했다.

“진 마스터요?”

황영산은 그 이름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

만월호 전투로 인해 진 마스터는 남주성에서 유명해졌다.

그러나 황영산은 단 한 번도 진서준을 본 적이 없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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