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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유지수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진서준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왜 전화한 거야?”

진서준이 차갑게 말했다.

“내가 부탁한 첫 번째 일 기억해?”

유지수는 느긋하게 말했다.

“기억해. 하지만 황씨 일가는 나와 원한이 없어. 그런데 내가 그들을 어떻게 처단하겠어?”

진서준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하지만 넌 황서진을 죽였잖아!”

유지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황서진이 먼저 날 건드렸어.”

진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황서진이 진서준을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진서준도 그를 죽이지 않았을 것이다.

“황씨 일가에서 황서진이 죽은 걸 알게 되었어. 그들은 종사를 찾아서 널 상대할 생각이야.”

유지수가 웃으며 말했다.

“난 날 건드리는 사람은 전부 죽여버릴 거야.”

진서준은 차갑게 말했다.

“네가 먼저 그들을 죽이려고 하지 않는다고 해도 소용없어. 그들은 네 가족을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유지수가 웃으며 말했다.

“너희 어머니 아직 서울에 계시지?”

쿵!

진서준의 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로 인해 방 안의 커튼이 살랑거렸고 책상이 슬슬 움직였다.

“유지수, 죽고 싶어?”

“걱정하지 마. 난 너희 엄마를 납치할 생각이 없으니까. 하지만 황씨 일가 사람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나도 몰라.”

유지수는 진서준의 살기 따위 아랑곳하지 않았다.

어차피 진서라가 있으니 진서준은 절대 그녀를 죽일 수 없었다.

“황씨 일가 사람들은 나처럼 착하지 않아. 그들은 네 엄마를 납치한 뒤 분명 그녀를 괴롭힐 거야!”

유지수가 말했다.

“그만해! 내가 황씨 일가를 멸문시키길 원하는 거지? 난 절대 그러지 않을 거야!”

말을 마친 뒤 진서준은 전화를 끊었다.

그 뒤 유지수는 또 한 번 그에게 연락했지만 진서준은 받지 않았다.

결국 유지수는 문자를 보냈다.

[네가 손을 쓰지 않는다면 사람을 시켜 진서라의 손가락 하나를 자를 거야. 그리고 네가 하루씩 늦어질 때마다 하나씩 자를 거야.”

...

황씨 일가.

황서진이 죽임당한 일과 정월문의 두 장로가 인사도 하지 않고 떠난 일 때문에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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