แชร์

제400화

ผู้เขียน: 무가
하지만 조규범도 알고 있었다. 지금은 공포에 떨 때가 아니었다. 지금 그의 손에는 권총과 인질이 있었기에 진서준은 절대 그를 어쩌지 못할 것이다.

“진서준, 넌 오늘 틀림없이 죽을 거야. 내가 허윤진 이 X을 얻지 못하더라도 넌 반드시 죽일 거야!”

조규범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진서준을 향한 그의 증오가 극에 달했다.

“날 죽일 거라고? 네가 들고 있는 그딴 장난감으로?”

진서준은 조규범이 들고 있는 총을 보더니 같잖다는 듯이 차갑게 웃었다.

도진수도 권총으로 진서준을 상대하려고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가 발사했던 모든 총알이 진서준에게 가로막혔다.

지그 진서준은 그때보다 훨씬 더 강했다. 조규범이 들고 있는 것이 권총이 아니라 자동 소총이라고 해도 진서준은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장난감? 이건 진짜 총이야!”

조규범은 진서준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진서준이 그의 총을 장난감 총이라고 오해한 줄로 알았다.

조규범은 그렇게 말하면서 총구로 진서준을 겨눴다.

“진서준 씨, 빨리 피해요!”

허윤진이 크게 소리 질렀다. 그녀는 진서준을 대신해 총을 맞고 싶었다.

허윤진이 절망적인 시선 아래, 조규범은 진서준을 향해 총을 쐈다.

탕...

총소리가 나는 동시에 총알이 빠르게 진서준을 향해 날아들었다

총소리는 마치 고요한 검은 밤에 울려 퍼진 천둥소리처럼 아주 또렷했다.

조규범은 피가 뿜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진서준은 멀쩡한 상태로 덤덤하게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조규범은 자신이 그를 맞추지 못한 줄로 알고 또 두 발 쐈다.

탕탕...

두 발 더 쐈지만 진서준은 여전히 덤덤한 얼굴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는 심지어 앞으로 몇 걸음 걸어갔다.

진서준이 총에 맞지 않은 것 같자 조규범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그가 총을 너무 못 쏜 탓인 걸까?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도 명중하지 못하다니.

“젠장, 내가 못 맞출 리가 없어!”

조규범은 화를 내며 욕을 하더니 다시 진서준을 향해 총을 몇 발 더 쐈다. 그렇게 그는 총알을 전부 쐈다.

그러
อ่านหนังสือเล่มนี้ต่อได้ฟรี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บทที่ถูกล็อก

บทที่เกี่ยวข้อง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401화

    진서준이 자신을 그저 처제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허윤진은 불만스러웠다.“잠깐 밖에서 기다려요. 난 일단 이 쓰레기부터 처리해야겠어요.”허윤진이 더는 울지 않자 진서준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잠시만요, 진서준 씨. 이 사람을 죽여서는 안 돼요. 이 사람은 전라도 조씨 이락 사람이에요. 이 사람을 죽이면 성가신 문제가 생길 거예요.”허윤진은 비록 바보 같은 일을 할 때가 많았지만 그녀도 어떤 이들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예를 들면 눈앞의 조규범이 그랬다.조규범은 전라도 조씨 일가 가주의 유일한 아들로서 진서준이 그를 죽인다면 조씨 일가는 분명 복수하려 들 것이다.조씨 일가는 전라도 3대 세가 중 하나라서 실력이 아주 강했고 허씨 일가는 그들을 건드릴 수 없었다.“하하하, 진서준, 들었지? 넌 날 죽일 수 없어. 날 죽인다면 허씨 일가 사람들 모두 죽게 될 거야. 너도 마찬가지고!”조규범은 바닥에서 일어나면서 건방지게 웃었다.그는 진서준이 이성을 잃고 자신까지 죽일까 봐 걱정되었다.그러나 허윤진이 그런 말을 해주자 조규범은 순간 안도했다.진서준은 그 말을 듣고 잠깐 고민했다.그는 비록 조씨 일가가 두렵지는 않았지만 허씨 일가는 조씨 일가의 상대가 되지 않았고 그는 당장 내일이면 서울을 떠나야 했다.만약 지금 조규범을 죽인다면, 진서준이 떠난 뒤 조씨 일가는 틀림없이 진서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복수할 것이다.황보식과 허씨 일가, 서정훈으로는 가족과 친구들을 지킬 수 없었다.진서준이 가만히 있자 조규범은 더욱 거만해졌다. 그는 같잖다는 눈빛으로 진서준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밖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그가 진서준의 곁에 가까이 다가갔을 때 진서준이 갑자기 움직였다.“지금 당장은 죽일 수 없지만 적어도 네 다리는 부러뜨릴 수 있어.”말이 끝나기 무섭게 진서준은 빠르게 발을 움직였고, 조규범의 두 다리는 마치 젓가락처럼 진서준에게 걷어차여서 부러졌다.“아!”엄청난 통증이 다리에서 전해지자 조규범은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워서 끊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402화

    “고마워요, 서준 씨. 절 또 한 번 구해주셨네요.”허윤진이 낮은 목소리로 가사 인사를 했다.진서준은 그 말을 듣자 덤덤히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윤진 씨는 사연 씨 여동생이니 앞으로 내 여동생이자 내 가족인데요. 난 절대 내 가족이 다치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예요.”허윤진은 진서준의 가족이 되고 싶었지만 그의 여동생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오늘 일을 겪은 뒤 허윤진은 그 마음이 더욱 강해졌다.“내려요. 사연 씨 아마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진서준은 차에서 내릴 때 자신이 만든 파우더형 팩을 꺼냈다.“이건 뭐예요?”허윤진은 진서준이 들고 있는 걸 보고 물었다.“좋은 거예요. 여자들이 아주 좋아하는 거죠. 피부에 좋은 거예요.”진서준이 설명했다.피부에 좋다는 말에 허윤진의 두 눈이 빛났다.여자라면 다들 자신의 피부 관리에 힘을 썼다. 특히 20대 여자들은 더욱이 자신의 용모와 피부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일단 들어가요. 안으로 들어간 뒤에 어떻게 쓰는지 알려줄게요.”두 사람은 별장 안으로 들어왔을 때, 허사연은 초조한 마음으로 진서준과 허윤진을 기다리고 있었다.두 사람이 돌아온 걸 보자 허사연은 곧바로 그들에게 다가가더니 허윤진을 와락 끌어안았다.“윤진아, 괜찮아?”허사연은 혹시나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허윤진을 자세히 살폈다.허윤진의 얼굴에는 여전히 손바닥 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허사연은 화가 치밀어올랐다.“조규범 그 빌어먹을 새끼가 때린 거지?”허사연이 분노하며 말했다.“응.”허윤진은 고개를 끄덕였다.“그 빌어먹을 놈은요?”허사연이 진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죽일 생각이었는데 윤진 씨가 죽이면 안 된다고, 죽이면 일이 괜찮게 된다고 하더라고요.”진서준은 한숨을 쉬었다.“대신 두 다리를 분질러서 혼쭐내줬어요.”진서준이 조규범을 죽이지는 않았다고 하자 허사연도 안도했다.허사연은 진서준이 조규범을 죽였을까 봐 은근히 걱정되었다.비록 조규범이 짐승만도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403화

    홍경천이 서울에서 죽었다는 말에 조재찬은 더욱더 분노가 들끓었다.홍경천은 조씨 일가에서 가장 강한 무인 중 한 명이었는데 비록 종사 수준은 아니지만 실력이 아주 강했다. 예전에 우소영과 스무 번 정도 공격을 주고받았는데도 뒤처지지 않았었다.그런데 지금 홍경천이 죽었으니 조씨 일가에는 큰 손해였다.가장 중요한 건 조규범이 진서준에 의해 두 다리가 부러졌다는 것이다. 조재찬은 더더욱 화가 났다.“아들, 기다려. 내가 지금 사람 데리고 갈게.”조재찬은 이를 악물었다. 그의 눈동자에서 끊임없이 살기가 흘러나왔다.조재찬이 사람들을 데리고 오고 있을 때 강은우도 거의 서울에 도착했다.진서준이 허씨 일가의 허사연 자매에게 팩을 발라주고 있을 때 강은우에게서 전화가 왔다.“진서준 씨, 어디 계십니까?”“무슨 일이죠?”진서준이 평온하게 말했다.“전 제 아들 대신 사과하러 왔습니다.”강은우는 아주 정중하게 말했다. 혹시라도 진서준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서 말이다.어쩔 수 없었다. 진서준은 실력이 너무 강해서 고양시 음지의 왕인 그조차도 건드릴 수 없었다.“우리 집에 가서 기다려요. 금방 갈게요.”진서준이 말했다.“좋습니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그가 전화를 끊자 팩을 붙인 허사연이 물었다.“누구 전화예요?”“강은우 씨, 아들 대신 사과하러 왔대요.”진서준이 말했다.“네?”허사연이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대학에 다닐 때 강은우의 아들 강백산은 여러 차례 허사연에게 직접 댔다.강백산의 뒤에는 그의 아버지가 있었기에 허사연은 그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하지만 강백산은 졸업한 후 서울을 떠났고 그 뒤 허사연과는 아무런 교류도 없었다.허사연은 강백산이 어쩌다가 진서준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 건지 궁금했다.“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강백산이 어쩌다가 서준 씨를 건드리게 된 거죠?”허사연이 물었다.“이틀 전 저녁에 사연 씨 집에서 내가 누구랑 싸웠었죠?”진서준은 대답하지 않고 허사연에게 되물었다.허사연은 미간을 살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404화

    강백산은 차 소리가 들리자 뒤를 슬쩍 보았다가 자신의 아버지를 보고 매우 흥분했다.“아버지, 드디어 오셨네요. 아버지가 안 왔으면 제 두 다리는 부러졌을 거예요.”그렇게 말하면서 강백산은 두 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일어날 준비를 했다.사실 진서준이 떠난 뒤 강백산은 일어나고 싶었지만 황동원이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하지만 이제 강은우가 왔으니 황동원이 더는 하극상을 일으키지는 못할 거로 생각했다.그런데 강백산이 일어나려고 하자 강은우는 그의 어깨를 내리눌러서 다시 무릎을 꿇게 했다.“아버지, 뭐 하시는 거예요?”강백산은 두 다리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심지어 저렸다. 강은우는 강백산의 뺨을 때려 그를 바닥으로 쓰러뜨렸다.“다들 무릎 꿇고 있어. 진서준 씨가 일어나라고 하기 전까지 일어나지 마!”강은우가 화를 내며 말했다.“아버지, 전 아버지 친 아들이에요. 어떻게 저한테 이럴 수 있으세요?”강백산이 억울한 얼굴로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말했다.“네가 내 친자식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강은우는 너무 화가 나서 멍청한 아들의 뺨을 때리고 싶었다.“네가 누굴 건드렸는지 알기나 해? 무려 진 마스터님이야. 권해철도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전에 난 진서준 씨에게 잘 보일 생각이었는데 결국에는 진서준 씨 심기를 건드리게 되었으니...”저번에 있었던 일을 떠올린 강은우는 자신의 뺨을 때리고 싶었다.“아버지, 말씀이 심하시네요...”강백산은 강은우가 호들갑을 떤다고 생각했다.강백산이 보기에 진서준은 그와 나이대가 비슷했는데 그저 실력만 강할 뿐 다른 건 별거 없다고 생각했다.“심하긴 무슨!”강은우는 강백산의 머리를 힘껏 내리쳤다.“네가 진 마스터님을 화나게 해서 진 마스터님에게 죽임을 당한다고 해도 난 널 위해 복수조차 하지 못해.”남주성에서 진 마스터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절대 그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었다.권해철은 한때 남주성에서 실력이 강한 것으로 유명했고 적지 않은 종사들이 그에게 졌었다.강은우가 심각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405화

    강은우는 진서준을 따라서 별장 거실로 향했다. 그는 자신을 향해 살려달라는 눈빛을 보내는 강백산을 무시했다.진서준은 거실로 들어가서 소파에 앉았다. 강은우는 감히 앉지 못하고 진서준의 맞은편에 섰다.조심스러운 모습의 강은우를 본 진서준은 싱긋 웃더니 맞은편에 있는 소파를 가리키며 말했다.“앉아요. 서 있지 말고.”“감사합니다, 진 마스터님.”강은우는 곧바로 진서준의 맞은편에 앉았다.조금 전에 밖에서 30분 정도 서 있었더니 다리가 시큰거렸다.“고양의 조씨 일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요?”진서준이 물었다.진서준이 조씨 일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자 강은우는 조금 의아했지만 사실대로 말했다.“예전에 조씨 일가 가주 조재천과 조금 알던 사이였는데, 조씨 일가는 고양의 3대 최고 가문 중 하나로 많은 무인들을 데리고 있어요. 게다가 조재찬 본인도 무인이고 실력은 내공 초기일 거예요. 그 외에 조씨 일가는 정부 쪽에도 인맥이 조금 있는데 서울에는 감히 조씨 일가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조씨 일가 소개를 마친 뒤 강은우가 한 마디 물었다.“진서준 씨, 혹시 조씨 일가와 갈등이 있는 건가요?”“조규범이라고 들어봤죠?”진서준은 찬물을 한 모금 마시더니 평온하게 말했다.“알아요. 그 자식은 조재찬의 아들이에요. 제 아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술 먹고 놀 줄만 아는 놈이에요.”자기 아들 얘기를 하자 강은우는 무척 화가 났다.강은우는 자신이 죽은 뒤 강백산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그의 자리를 물려받게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농락당하다가 죽을 수도 있었다.“그 사람 아들 다리를 제가 오늘 분질렀거든요.”진서준은 덤덤히 말했다.“조씨 일가에서 저랑 척질 것 같나요?”강은우는 순간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믿기지 않는다는 듯 진서준을 바라봤다.조규범의 두 다리를 분질렀다니, 조재찬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진서준 씨, 비록 진서준 씨는 명성이 자자하시고 조씨 일가도 진서준 씨를 두려워하지만 그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406화

    다리에서 이상한 감각을 느낀 강백산은 무척 놀라워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진서준을 바라보았다.“됐어, 일어나.”진서준은 덤덤히 말했다.강백산은 이때 자신의 두 다리에 감각이 돌아와서 곧바로 바닥에서 일어났다.이때 강백산은 자기 아버지가 왜 진서준을 그토록 두려워했는지 알게 되었다.“진서준 씨,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강백산은 이번만큼은 진서준에게 완전히 굴복해서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진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황동원에게 영기를 흘려보냈고 황동원도 일어날 수 있었다.“됐어요. 이만 가봐요.”진서준은 가보라는 듯 강은우를 향해 손을 저었다.이렇게 많은 사람을 조희선이 봤다면 분명 무슨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진서준 씨, 다음번에 고양에 오게 되면 꼭 말씀해 주세요. 제가 제대로 대접하겠습니다.”강은우가 들뜬 얼굴로 말했다.“네, 그럴게요.”진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차에 오르기 전 강은우가 진서준에게 말했다.“진서준 씨, 조재찬의 아내는 만만치 않습니다. 친정 쪽이 무도 세가인데 종사 두 명이 있고 심지어 다 대성 종사라고 합니다. 진서준 씨가 죽였던 유혁수보다 약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조재찬 아내의 친정은 남주성에 있지 않으니 당분간은 오지 않을 겁니다.”이 소식은 진서준에게 비교적 중요했기에 기억해 뒀다.강은우 부자가 떠난 뒤 진서준은 파우더형 팩을 들고 옆 별장을 찾았다.진서라는 운전 연습을 하러 가서 집에는 조희선만 있었다.“서준아, 내일 떠난다면서? 이거 챙겨 가!”조희선은 진서준이 들어오자 진서준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진서준은 빠르게 다가와서 조희선이 들고 있는 옥패를 보았다.그 옥패는 힐끔 보았을 때 그의 스승인 구창욱이 준 것과 거의 똑같았다.그러나 구창욱이 준 옥패에는 천기각 세 글자가 새겨져 있었고 조희선이 들고 있는 옥패에는 ‘진’ 한 글자만 새겨져 있었다.“이건 네 아버지가 남겼던 거야. 네가 어른이 된 뒤에 주라고 했었어.”옥패를 건네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407화

    병실 밖에 도착해 보니 심해윤은 역시나 서정훈의 침대 곁에 앉아 있었다. 부부 두 사람은 낮은 목소리로 뭔가 의논하고 있었다.진서준은 바로 들어가지 않고 문을 두드렸다.누군가 문을 두드리자 심해윤은 고개를 돌려 보았다. 진서준이 문밖에 서 있는 걸 본 그녀는 곧바로 문을 열러 갔다.“진 선생님, 오셨네요!”심해윤은 기쁜 얼굴로 진서준을 바라봤다. 그녀는 진서준이 서정훈을 검사해 주러 온 건 줄 알았다.“진 선생님,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전 죽었을 거예요.”서정훈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앉으며 감격한 얼굴로 진서준을 바라봤다.어제 서정훈의 상태가 안정된 뒤 심해윤은 사건 경과를 자세히 설명했다.서정훈은 공수철과 최문혁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한 걸 알고는 무척 화가 났고, 곧바로 감사팀에 공윤석을 감사하라고 했다.“사양할 필요 없습니다. 사람을 구하는 건 의사의 본분이죠.”진서준은 덤덤히 웃었다. 그는 서정훈이 안타깝게 느껴졌다.이렇게 훌륭한 아버지에게서 서현욱 같은 망나니가 태어나다니.서현욱이 서정훈의 반만 따라갔어도 분명 꽤 큰 성과를 냈을 것이다.“일단 맥부터 짚어보고 얼마나 회복했는지 볼게요.”진서준은 침대 옆 의자에 앉으며 서정훈의 맥을 짚었다.잠시 뒤 진서준은 손에 힘을 풀면서 천천히 눈을 떴다.“진 선생님, 저희 남편 어떤가요? 괜찮은 거 맞나요?”심해윤이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서정훈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분명 괜찮을 거야. 진 선생님 의술에 자신을 가지라고!”진서준은 싱긋 웃었다.“확실히 괜찮네요. 2, 3일 정도 더 쉬면 계속 시민들을 위해서 일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그 말을 들은 심해윤과 서정훈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감사합니다, 선생님. 제 몸이 다 나으면 꼭 제 아내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게 할게요!”서정훈은 좋은 사람이었다. 그는 감사 인사를 할 때 상대방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비록 심해윤의 요리 실력이 호텔 주방장만큼 대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408화

    그는 속으로 강백산을 쓸모없는 놈이라고, 진서준마저 처리하지 못한다고 욕했다.“아버지, 어머니, 저는 무슨 일로 부르셨어요?”서현욱은 부모님의 표정을 보고 찍소리도 하지 못했다.“이 자식, 네가 무슨 낯짝으로 묻는 거야? 평소에 내가 일 때문에 바빠서 널 가르치는 데 소홀했더니 이렇게 멋대로 날뛸 줄은 몰랐다. 감히 고양의 사람을 찾아와서 진 선생님을 상대하려고 해?”서정훈은 무척 화가 나서 서현욱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조금 전 서현욱이 오는 길에 진서준은 오늘 있었던 일을 서정훈에게 대략 얘기해줬다.서정훈은 그 말을 듣자 복장이 터졌다. 그는 서현욱을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었다.훌륭한 아버지 밑에서는 훌륭한 아들이 태어난다는데, 서현욱은 훌륭하기는커녕 형편없는 아들이었다.서현욱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자 겁을 먹고 몸을 떨었다.“여보, 저 자식을 때려!”침대에서 내려올 수 없는 점만 아니었어도 서정훈은 직접 손을 썼을 것이다.심해윤은 단단히 화가 나서 준비해 뒀던 자로 서현욱을 때렸다.착착착...서현욱은 비명을 지르면서 서둘러 애원했다.“어머니, 그만 때리세요.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네가 다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누가 네 아버지를 구했는지 알고나 있어? 진 선생님이 혹시라도 잘못됐으면 어쩔 뻔했어?”서정훈은 침대맡의 유리잔을 들어 서현욱의 머리를 향해 집어 던졌다.서현욱은 미처 피하지 못해서 유리잔에 맞았다.순간 핏물이 튀었다.“아!”서현욱은 머리를 감싸 쥐고 괴롭게 바닥에 주저앉았다.심해윤은 흠칫하더니 마음이 약해져서 외쳤다.“의사 선생님, 의사 선생님!”“의사 부르지 마. 그냥 죽게 놔둬.”서정훈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진서준은 서현욱을 단단히 혼쭐낼 생각이었지만 서정훈의 모습을 보니 화가 조금 풀렸다.서현욱은 좋은 부모를 뒀다.“서정훈 씨, 이 일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앞으로는 잘 가르치도록 하세요.”진서준은 머리에서 피가 줄줄 흐르는 서현욱을 바라보며 서정훈에게 말했다.이때 의사도 병실

บทล่าสุด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1846화

    “내가 가면 안 돼?”사실 진서준은 거절하려 했었다.르벨은 안개가 짙게 깔린 늪지대 같은 곳이라 진서준조차도 어디에 함정이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웠다.그러니 허사연이 온다면 다칠 가능성이 컸다.하지만 거절하면 허사연이 상처받을 게 뻔했다.“당연히 되지. 지금 위치 보낼게.”진서준은 단호하게 말하며 위치를 보냈다.자기 여자를 지킬 자신도 없으면서 강자들을 상대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자기야, 잘 자.”허사연이 애정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너도 일찍 자.”진서준이 다정하게 답했다.전화를 끊고 나니 진서준의 졸음이 싹 가셨다.진서준은 창가로 다가가 이 화려한 도시를 내려다봤다.“오씨 가문, 안씨 가문, 하씨 가문... 너희가 무슨 꿍꿍이를 꾸미든 난 전부 박살 낼 거야. 이번엔 반드시 나와 아버지의 정체를 밝혀내고 말겠어.”진서준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그렇게 별다른 사건 없이 밤이 지나갔다.다음 날 아침.진서준이 막 눈을 뜨자마자 도지아의 흥분한 외침이 들려왔다.“진서준, 됐어. 나 생겼어!”도지아는 눈 밑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는데 밤새 잠을 자지 않은 게 분명했다.진서준이 눈썹을 꿈틀거리며 물었다.“너 아직 처녀 아니었어? 대체 어떻게 임신한 거야?”“미친놈아, 임신은 개뿔, 무슨 헛소리야?”도지아는 얼굴이 빨개지며 진서준을 노려봤다.“그럼 왜 아침부터 난리야?”진서준이 되물었다.보통 사람이라면 이렇게 아침부터 흥분해 날뛰지 않을 것이다.“어제 네가 준 수련법 기억나지? 나 벌써 원기를 형성할 수 있게 됐어.”자기가 대단하다고 여긴 도지아는 자랑스럽게 선언했다.고작 하룻밤 만에 원기를 형성한 건 확실히 대단한 일이었다.“뭐? 그렇게 빠르다고? 너 타고난 천재 맞네?”진서준이 다소 의아한 표정을 보였다.보통 무인은 원기를 익히는 데만 최소 1년이 걸리는데 그것도 매일 꾸준히 수련할 경우에만 발생하는 일이었다.심지어 재능 있는 자들도 한두 달은 족히 걸린다.그런데 도지아는 단 하룻밤에 이 어려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1845화

    “스위트룸은 따로 갈라져 있으니까 오해하지 마.”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도지아가 설명했다.“오해 안 해. 네가 그런 사람 아니라는 거 알아.”진서준이 무심하게 답했다.사실 둘은 황예은의 소개로 알게 되었을 뿐, 알고 지낸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진서준은 본인이 그 정도로 매력적인 남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스위트룸에 들어가자 도지아는 안쪽 방을 골랐다.“네 다리에 바른 연고에 아직 물 닿으면 안 돼. 되도록 샤워는 참아.”진서준이 슬쩍 주의를 줬다.“알았어.”도지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건을 적셔 상반신만 가볍게 닦았다.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기 몸매를 보자 진서준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내 몸매가 별론가? 아니면 내 얼굴이 부족한 건가? 예은과 비교하면 차이가 없다고 할 순 없네.’솔직히 외모만 놓고 보면 황예은을 이길 여자는 없었고 심지어 허사연조차도 약간 밀릴 정도였다.10분 후, 도지아는 가운을 입고 방에서 나왔다.진서준도 샤워를 마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상태였다.“아까 얘기했던 거 계속할게. 내공 수련을 하려면 타고난 재능이 엄청 중요해.”진서준이 진지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재능 앞에서는 노력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만약 네가 타고난 천재라면 빠르게 입문할 거고 아니라면 그냥 시간 낭비야.”감옥에 있을 때, 창욱 어르신이 진서준을 슬쩍 만져보더니 바로 천재라고 단언하며 무조건 제자로 삼겠다고 했었다.지금 돌이켜보면 그 말이 맞긴 했다.진서준이 연마하는 선법을 다른 사람이 똑같이 배운다고 해도 그 사람이 이 속도로 성장하는 건 불가능할 터였다.“알겠어.”도지아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내 재능부터 한번 확인해 줘.”“손 내밀어.”도지아는 조용히 손을 내밀었다.“잠시 후, 내가 너한테 원기 조금 밀어 넣을 거야. 그걸 느낄 수 있다면 넌 무도계에 발을 들일 자격이 있는 거고 못 느끼면 그냥 포기하는 게 나아.”진서준은 그렇게 말하며 도지아의 손목을 잡고 천천히 경락을 따라 원기를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1844화

    “이게 무슨 천벌 받을 일이야, 기가 막히는구나.”아버지는 가슴을 쥐어뜯으며 한탄했다.“그래도 그렇지. 마약에 손댔다고 해서 어떻게 너를 팔아넘길 생각을 해? 그게 사람이야? 넌 민수 친누나잖아.”이게 바로 도지아 아버지가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었다.마약을 한 건 차라리 괜찮았다.그냥 도민수를 끌고 가서 반년 동안 재활센터에 처박아 두면 된다.하지만 도민수는 마약 때문에 도지아를 팔아넘겼다.이건 이미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 짐승만도 못한 놈이었다.“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도지아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물었다.“경찰에 신고해야지. 이 자식이 저지른 짓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해.”도지아 아버지는 분노로 얼굴이 새빨개졌다.“당신 미쳤어요? 쟤 우리 친아들이라고요. 아들 인생 망칠 일이 있어요?”도지아 어머니는 깜짝 놀라며 황급히 휴대폰을 빼앗았다.“이놈은 더 이상 내 아들이 아니야. 그냥 짐승이야.”도지아 아버지는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우리 딸이 이놈 때문에 잘못될 뻔했잖아.”“지아가 없었으면 우리가 납치당했겠어요? 우리가 납치 안 당했으면 민수가 강제로 마약을 했겠어요? 그럼 이후의 일들이 벌어졌겠냐고요?”도지아 어머니는 여전히 아들을 감싸며 말했다.“당신 진짜 노망났어? 그러니까 지아를 그 개자식한테 넘기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도지아 아버지는 아내를 믿을 수 없다는 듯 쳐다봤다.“둘 다 제 자식이에요. 아무튼 경찰 신고는 절대 안 돼요.”도지아 어머니는 도지아에게 애원했다.“지아야, 엄마가 부탁할게. 제발 신고하지 마, 응? 엄마가 약속할게. 다시는 민수가 이런 짓 못 하게 말이야.”솔직히 도지아는 어머니가 이런 반응을 보일 거라고 예상했기에 미리 결론을 내려두었다.“그럼 재활센터로 보내요. 난 집에서 나가서 살 거예요. 민수랑 다시는 마주치지 않을 거예요.”“안 돼, 지아야. 나가야 할 놈은 저 개자식이야. 넌 우리와 함께 있어야 해.”도지아 아버지가 간절하게 설득했다.“아빠, 엄마, 지금까지 키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1843화

    조호는 동부 구역 귀도파의 두목이었다.그 지위는 노랑머리 청년의 상급 보스와 맞먹었다.그런 조호가 지금 한 청년 앞에서 이렇게 공손하게 행동하고 있었다.이것만 봐도 상대의 정체가 평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노랑머리 청년은 완전히 얼이 빠졌다.“진서준 씨, 이놈 어떻게 처리할까요?”조호가 고개를 숙이며 공손하게 물었다.“그냥 죽여. 이런 쓰레기는 살아 있어 봤자 사람들에게 해만 끼쳐.”진서준이 무심하게 대답했다.“뭐라고요? 호랑이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이분도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노랑머리 청년은 그 말을 듣자마자 기겁하며 무릎을 꿇고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하지만 진서준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도지아 쪽으로 걸어갔다.“호랑이님. 저 삼생파 소속입니다. 우리 두목의 체면 봐서라도 한 번만 살려주세요.”노랑머리 청년은 무릎으로 기어가 조호 앞에 매달렸다.“나도 널 살려주고 싶어. 하지만 이건 진서준 씨 명령이야. 따를 수밖에 없어.”조호가 부하들에게 손짓하자 부하 두 명이 즉시 다가왔다.한 명은 검은 두건을 꺼내 노랑머리 청년의 얼굴을 뒤집어씌웠고 다른 한 명은 단단히 밧줄을 감아 그의 목을 조였다.노랑머리 청년은 공중에서 팔다리를 마구 휘저으며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30초 후 완전히 조용해졌다.“네 동생을 어떻게 할 생각이야?”진서준이 질문을 던졌다.“나도 몰라.”도지아는 초점 없는 눈으로 대답했다.친동생이 그깟 마약 한 봉지를 위해서 자기를 배신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도지아는 이제야 도민수의 눈에 자기가 마약 한 봉지보다도 가치 없는 존재였다는 걸 깨달았다.“이런 일이 없었던 걸로 하고 계속 모르는 척하는 것도 여러 방법의 하나야.”진서준이 제안했다.“하지만 한 번이 있으면 두 번도 있는 법이야.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길 때, 난 아마 이곳에 없을 거야. 그때는 네가 스스로 보호할 줄 알아야 해.”진서준이 솔직하게 말했다.어떤 일이든 한 번 일어나면 두 번도 일어나기 마련이다.도민수는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1842화

    다음 순간, 도민수의 시선은 흐릿해지고 완전히 환각의 세계로 빠져들었다.“자, 그럼 내가 먼저 할게. 이따가 너희도 실컷 즐겨.”노랑머리 청년은 눈에 불을 켜고 도지아에게 달려들 준비를 했다.그러나 바로 그때, 요란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 별장 대문을 거칠게 걷어찼다.그와 동시에 천장의 전등이 박살 나며 순식간에 실내가 암흑으로 뒤덮였다.그리고 문 쪽에서 서늘한 한기가 흘러들어왔다.“누구야?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감히 여길 쳐들어와? 죽고 싶어?”노랑머리 청년은 분노에 이를 갈았다.딱 한 걸음만 더 가면 이 여자를 즐길 수 있었는데 누군가가 이 좋은 노릇을 방해한 것이다.그때, 별장 대문에서 어떤 남자의 실루엣이 나타났다.어둠 속에서 달빛을 받아 노랑머리 청년 일행은 그의 모습을 똑똑히 확인했다.“야, 너 뭐야? 여긴 네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야. 당장 꺼져.”노랑머리 청년은 버럭 화를 내며 소리쳤다.하지만 진서준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조용히 안으로 걸어왔다.그리고 바닥에 널브러져 환상에 빠진 도민수를 내려다보며 씁쓸하고 실망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도박꾼, 술주정뱅이, 약쟁이... 이 세 부류의 말은 절대 믿어선 안 돼.”진서준이 나지막한 소리로 중얼거렸다.다행히 진서준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도지아에게 위치추적기를 달아두었다.“야, 내 말 들리지 않아? 뭘 멍때리고 있어?”노랑머리 청년은 씩씩거리며 다가오더니 진서준의 뺨을 갈기려 손을 치켜들었다.철썩!따귀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노랑머리 청년의 몸이 팽이처럼 제자리에서 열 바퀴 가까이 빙글빙글 돌았고 진서준이 힘껏 걷어차자 새우처럼 접힌 채 바닥에 처박혔다.“웩!”노랑머리 청년은 쓰러진 채 입을 벌리더니 그 자리에서 어제 먹은 밥까지 모두 토해냈다.“형님, 괜찮으세요?”건달 하나가 달려와 노랑머리 청년을 부축했다.“저 개자식이... 다들 저놈 죽여버려!”노랑머리 청년은 분노에 차 똘마니들에게 명령했다.삼생파 두목인 노랑머리 청년은 정말 오랜만에 누군가에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1841화

    노랑머리 청년의 말에 도민수는 속에서 분노의 불길이 치솟았다.“너 너무한 거 아니야?”도민수가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너무해? 그게 네가 할 소리야?”노랑머리 청년은 도민수를 비웃으며 코웃음을 쳤다.“고작 마약 좀 얻겠다고 친누나를 바친 건 누구야? 대체 누가 더 개같은 짓을 한 거야?”노랑머리 청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혀를 찼다.“솔직히 말해서 나도 너 같은 쓰레기 동생은 처음 봐.”주변에 있던 똘마니들도 박장대소했다.모두가 도민수를 한심한 광대 보듯이 쳐다봤다.“좋아. 영상 찍을게.”도민수는 이를 갈며 결국 받아들였다.“쯧쯧... 옛날에 많은 장군들이 여러 가지 수모를 견뎠다지만 넌 그 장군들보다 더 대단하네?”노랑머리 청년은 도민수가 이런 정도의 수모도 참을 수 있다고 하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이건 거의 전대미문의 인내력이라고 볼 수 있었다.“저 여자 데리고 들어가.”노랑머리 청년이 도지아를 가리키며 말했다.“내 누나 건들지 마. 내가 직접 업고 갈 거야.”도민수는 치근덕거리는 건달들을 밀쳐내고 직접 도지아를 업었다.그렇게 도지아를 별장으로 데려오자 노랑머리 청년은 문을 잠그라고 지시했다.“잠깐, 너희 하 도련님은 안 오는 거야?”도민수가 서둘러 물었다.“그 녀석이 오면 우리가 이 짓을 할 수 있겠어?”노랑머리 청년은 도민수의 말에 코웃음을 쳤다.“너 설마 아직도 우리가 하 도련님을 위해서 일하는 거라고 착각하는 건 아니겠지? 틀려도 한참 틀렸어. 우린 그냥 이 여자를 신나게 맛보고 싶을 뿐이야.”도민수는 순간 멍해졌다.“그럼 나한테 마약을 먹인 것도 너희 결정이었어?”“그래, 그게 아니면 뭐겠어?”노랑머리 청년은 코웃음을 치며 말을 이었다.“너희 같은 평범한 집안 놈들은 우리 하 도련님 기억 속에 남을 가치도 없어.”“이 벼락 맞아 뒈질 개자식들아!”도민수가 꽉 쥔 주먹에서 우두둑하는 소리가 났다.“이 개자식이 누굴 욕하는 거야?”노랑머리 청년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려 도민수를 바닥에 나뒹굴게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1840화

    “단순히 하경범의 동선을 조사하라는 것뿐이야. 너더러 그놈이랑 목숨을 걸고 싸우라는 게 아니야.”진서준이 조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사실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야. 나 혼자 여러 일을 대응하기 어려워 그런 거야. 다른 일이 없으면 내가 직접 그놈을 찾아갔을 거야.”조상규가 처참하게 죽는 모습을 떠올리며 조호는 이를 악물고 임무를 받았다.“알겠습니다, 진서준 씨. 사흘 내로 하경범의 일정을 조사해 보고하겠습니다.”“좋아, 그럼 일단 밥부터 먹자.”진서준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식사가 끝난 후, 조호 부자는 먼저 자리를 떠났다.그들이 나간 후, 오영수는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였다.“저 자식 믿을 수 있는 겁니까? 하경범에게 달려가 밀고하면 어쩌려고 그러는 겁니까?”“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저 녀석 앞에서 조상규를 죽인 겁니다.”진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마음만 먹으면 사람을 죽인다는 걸 알게 됐으니 감히 딴생각은 못 할 겁니다.”오영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오영수도 인간 심리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왔기에 진서준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하세요.”오영수가 입을 열었다.“저는 단 하나만 궁금합니다. 대장님 삼촌은 도대체 언제 돌아오는 겁니까?”진서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궁금한 걸 말했다.진서준의 목표는 오영수의 삼촌에게서 자기 가문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었다.그것이 아버지의 행방을 찾는 단서가 될 수도 있었다.“늦어도 모레면 돌아올 겁니다.”오영수가 대답했다.“셋째 삼촌이 돌아오면 바로 연락할게요.”“부탁할게요.”진서준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저녁 무렵.한 식당에서 둘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민수야, 오늘은 웬일이야? 왜 갑자기 밥을 사주려는 거야?”도지아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이건 도민수의 스타일이 아니었다.최근 도민수는 화약고처럼 사소한 일에도 폭발하기 일쑤였다.그런데 갑자기 자기를 불러 밥을 사준다고 하니 너무나도 이상했다.“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1839화

    조호는 진서준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람을 죽이는 걸 보고 앞으로 감히 다른 마음을 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조상규 같은 대종사조차 가볍게 정리되었는데 하물며 조호 같은 평범한 인간은 말할 것도 없었다.일행은 다른 방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진서준 씨... 잠시 후, 제가 모셔도 될까요?”치파오 여자는 일부러 허리를 숙이며 가슴골을 드러냈다.조상규가 죽으면서 여자는 기댈 곳을 잃었으니 이제는 새로운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했다.조호의 아들은 자기 밥만 쳐다보며 눈길을 감히 다른 데다 돌리지 못했다.괜히 이상한 시선을 줬다간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조금 전엔 일부러 조상규를 자극하려고 연기한 거야. 넌 가봐도 좋아.”진서준이 손을 휘저었다.치파오 여자는 매력적이었지만 진서준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진서준에게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고 그것도 한 명이 아니었다.이 말을 듣자, 치파오 여자는 눈에 띄게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그럼 저는 문 앞에서 대기하겠습니다. 필요하신 게 있으면 언제든 말씀 주세요.”여자가 나간 후, 진서준이 입을 열었다.“대장님, 하씨 가문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죠?”“하씨 가문이요?”오영수는 멈칫하더니 이내 고개를 저었다.“그다지 잘 알진 못합니다. 저는 군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집에 잘 안 들릅니다.”“그럼 너는?”진서준은 조호를 바라봤다.조호는 급히 젓가락을 내려놓고 입을 닦으며 대답했다.“저도 하씨 가문의 사업에 대해 조금 아는 정도입니다. 현재 르벨의 모든 카지노는 하씨 가문이 장악하고 있고 그 외의 누구도 끼어들 수 없습니다.”다른 지역에서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의식주가 가장 중요했지만 르벨에서는 도박이 가장 중요했다.80세 노인부터 3살짜리 아이까지 누구나 도박을 했다.르벨 경제의 중심은 도박이었다.덕분에 하씨 가문은 지역 내 절대적인 권력을 쥐고 있었다.오씨 가문, 안씨 가문 같은 명문대가도 하씨 가문 앞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하경범이라는 인물을

  • 천기: 하늘의 뜻을 엿보는 자   제1838화

    “뭐가 무리야? 네 여자가 따라준 차를 마시면 앞으로 너희 둘의 관계가 완전히 끝난다는 뜻에서 절교차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진서준이 웃으며 말했다.“진서준 씨가 큰형님이잖아요. 첫 잔은 큰형님이 먼저 드셔야죠.”“얼른 마셔. 마시지 않으면 널 죽일 거야.”진서준의 얼굴이 순간 냉랭하게 변했고 순식간에 분위기가 살벌해졌다.“진서준 씨, 농담이 심하시네요. 설마 차 한 잔 때문에 절 죽이겠습니까?”조상규가 여전히 억지로 웃었다.하지만 다음 순간, 조상규의 웃음은 영원히 얼굴에 굳어버렸다.진서준이 갑자기 손을 뻗어 아무런 예고 없이 젓가락을 던졌다.그 젓가락은 공기를 가르며 날아가 조상규의 가슴을 관통했다.펑!심장이 터지는 끔찍한 소리가 방에 울려 퍼졌다.조상규는 고개를 푹 떨구고 그대로 식탁 위에 쓰러졌다.조호 부자는 겁에 질려 다리가 풀렸고 슬금슬금 진서준과 거리를 벌렸다.‘이건 분명 미친놈이야. 자기 심기를 건드렸다고 사람을 마음대로 죽여?’처음부터 이런 놈인 줄 알았다면 차라리 아까 목숨을 내걸고 싸웠을 것이다.치파오 여자는 더욱 기겁하며 벌벌 떨면서 진서준을 쳐다봤다.“아가씨, 이제 네 남편은 죽었어. 그러니 이 차는 네가 대신 마시도록 해.”진서준이 치파오 여자를 바라봤다.“저, 저요?”치파오 여자의 얼굴이 순간 얼어붙었다.조상규는 차 한 잔을 마시지 않으려다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그럼 자기도 거부하면 그대로 죽을 게 아닌가?“왜? 설마 차 한 잔도 못 마시는 건 아니겠지?”진서준이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치파오 여자는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차에 독이 들어 있어요. 조상규가 저를 협박해서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전 정말 아무 죄도 없어요.”“뭐? 차에 독이 있다고?”조호 부자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방 하나 더 잡아.”진서준이 무심하게 말했다.“네. 지금 당장 준비하겠습니다.”치파오 여자는 공포에 질린 채 황급히 방을 빠져나갔다.치파오 여자가

สำรวจและอ่านนวนิยายดีๆ ได้ฟรี
เข้าถึงนวนิยายดีๆ จำนวนมากได้ฟรีบนแอป GoodNovel ดาวน์โหลดหนังสือที่คุณชอบและอ่านได้ทุกที่ทุกเวลา
อ่านหนังสือฟรีบนแอป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