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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유정은 진서준의 의술이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도 진서준이 구했었다.

그 때문에 진서준이 피부에 좋은 약을 만들어준다고 하자 유정은 매우 기뻤다.

여자는 자신의 외모에 무척 신경 쓴다. 특히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더 많이 신경 쓰게 도기 마련이다.

어젯밤 허윤진이 그랬다.

“고마워요, 서준 씨.”

유정이 활짝 웃었다.

“그런 말 할 필요 없어요. 우리는 남매와 다름없으니까요.”

조희선은 유정을 자기 딸처럼 여겼으니 진서준의 여동생이기도 했다.

남매라는 말에 유정은 입을 비죽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침을 먹은 뒤 진서준은 용행 무관으로 향했다.

용행 무관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전에 무관에서 나갔던 사람들도 다 찾아왔다.

어젯밤 강옥산이 무관에 그보다 더욱 대단한 사람이 올 것이고, 내일 아침 원한을 갚을 거라고 했었기 때문이다.

“정민식 씨, 오늘은 정문식 씨께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옥산이 정중하게 말했다.

“그럼요. 제 제자들로도 그 자식을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정민식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정민식이 보기에 강옥산 부자는 실력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종사인 그가 쉽게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청년에게 손을 쓸 리가 없었다.

그의 제자도 진서준을 이기지 못한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정민식의 거만한 모습에 강옥산은 말을 아꼈다.

어차피 잠시 뒤 맞을 사람은 그가 아니라 정민식의 제자들일 테니 말이다.

9시 15분, 진서준은 용행 무관에 도착했다.

용행 무관에 들어서자 진서준은 남다른 눈빛을 감지했다.

몇 개의 시선이 그의 등에 닿았다. 일반인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진서준은 곧바로 고개를 돌려 보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네. 내가 착각한 건가?”

진서준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진서준이 떠난 뒤 사람들 사이에 숨어 있던 함영식 등 네 사람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자식 실력이 심상치 않네. 우리를 발견했어.”

“어느 정도 실력인지 가늠이 되지 않아. 어쩌면 정말 대성 종사일지도 몰랐다.

“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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