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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인 정민식이 젊은이보다 몇 배는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자 사람들은 전부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 사람이 바로 강 관장님이 말한 고수인가? 아주 강해 보이는데?”

“그냥 강한 정도가 아니야. 조금 전에 링까지 20여 미터 떨어져 있었는데 순식간에 도착했잖아.”

“세상에, 저렇게 빠른 속도라면 올림픽 나가서 금메달을 따겠는걸?”

정민식은 아래에서 들려오는 의논 소리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는 진서준에게 정신을 집중했다.

“네가 진서준이냐? 왜 예전에는 네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지?”

정민식은 진서준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진서준이 조금 전 보였던 공격에 정민식은 큰 압박을 느꼈다. 그는 진서준이 이렇게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설령 정민식이 전력을 다한다고 해도 이렇게 무시무시한 힘으로 주먹을 휘두를 수는 없었다.

이렇게 대단한 청년이 유명하지 않다는 건 불가능했다.

“내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지 없는지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진서준은 덤덤히 말했다.

“난 지금 바로 당신 앞에 서 있잖아요. 제자를 위해 복수하고 싶은 거 아니었나요? 어디 한 번 덤벼봐요!”

진서준은 그렇게 말하면서 손가락 하나를 뻗더니 정민식을 향해 까딱였다.

정민식은 그 광경을 보고 눈빛이 차가워졌다.

“네가 아주 강하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내가 진지하게 나간다면 넌 내 상대가 되지 못해!”

진서준은 조금 전 힘만 보여줬기에 정민식은 그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지 못했다.

정민식은 진서준이 힘만 세지 속도는 느릴 거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진서준에게 맞지만 않는다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러면 한 번 덤벼봐요. 하지만 기회는 한 번뿐이에요. 진다면 앞으로 무도를 하지 말아요.”

진서준이 차갑게 경고했다.

정민식 같은 사람은 한 방에 끝내야 했다.

현장에 사람이 많으니 진서준은 당연히 그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진서준은 정민식의 단전을 파괴하여 그를 완전히 쓸모없는 인간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무도를 수련한 사람에게 있어 단전이 파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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