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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죽어!”

정민식이 크게 소리치면서 순식간에 진서준의 앞에 나타났다.

종사가 만든 기운은 예리한 검보다 더욱 날카로웠다. 무관 안에서 공기가 찢기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무시무시한 공격을 마주한 진서준은 천천히 손을 들어 정민식을 상대했다.

쿵...

마치 폭탄이 터지듯 엄청난 굉음이 들렸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 서둘러 자기 귀를 막더니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진서준과 정민식을 바라보았다.

“이... 이게 인간의 힘이야? 정말 너무 무시무시한데?”

“저 두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니야. 괴물이야, 괴물!”

링 위, 정민식은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그의 눈동자에서 당장이라도 경악이 흘러내릴 것 같았다.

그는 온 힘을 다해 공격했지만 진서준은 꼼짝하지 않았다.

진서준은 오히려 태연한 표정이었다. 마치 정민식이 존재하지 않는 듯 말이다.

“내가 말했죠. 기회는 한 번뿐이라고. 이번엔 내 차례예요.”

진서준은 말을 마친 뒤 단전 안의 홍수와도 같은 영기를 오른팔에 집중시켰다.

그의 오른손바닥 위에 청색 빛이 나타났다.

빛은 점점 더 밝아졌고 마침내 정민식의 기운을 집어삼켰다.

정민식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가 손을 거두기도 전에 무시무시한 힘이 그의 기운을 찢어버렸다.

곧이어 그 힘은 정민식의 방어를 뚫었다. 정민식은 순식간에 멀리 날아가서 링 변두리에 심하게 부딪혔다.

무관은 쥐 죽은 듯 고요해졌고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강옥산 부자는 벌벌 떨었다. 그들은 진서준에게 복수하겠다고 나댔던 것이 후회되기 시작했다.

진서준은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피를 토하고 있는 정민식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게 바로 당신이 말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거예요?’

정민식은 뻘쭘했다. 그는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젊은 진서준이 자신보다 실력이 더 강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

“넌... 넌 실력이 확실히 아주 강해. 오늘은 내가 졌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나지.”

정민식은 지금 당장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 그는 서울에 1초라도 더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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