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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저야 당연히 좋죠. 그런데 정말 제가 가입해도 되나요? 전 종사도 아닌데...”

“혈운 조직에 가입하면 전문적으로 훈련해 주는 사람이 있어. 네 재능이라면 1, 2년쯤 뒤면 종사가 될 수 있을 거야.”

강성준은 당황했다.

“1, 2 년 만에 종사가 될 수 있다고요?”

그의 사부님인 정민식은 40여 년 동안 수련해서 겨우 종사 경지에 다다랐다.

강성준은 정민식의 곁에 6, 7년 동안 배워서야 암경을 수련했다.

“종사가 되기는 몹시 어렵지만 우리 혈운 조직에는 전문적인 수련 방법이 있어. 물론 그 전제는 네가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 거지만.”

함영식은 느긋하게 말했다.

“버틸게요. 아주 위험하다고 해도 꼭 버티겠습니다!”

강성준이 곧바로 장담했다.

강성준에게 있어 이건 둘도 없는 기회였다.

만약 2년 안에 종사가 될 수 있다면 아버지를 위해 복수할 기회가 생긴다.

“버틸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 실제 상황을 봐야 하니 말이야.”

함영식은 계속해 말했다.

“종사는 무도 길에 있어서 시작점에 불과해. 종점이 아니야. 우리 손에 죽은 종사만 해도 두 자릿수가 넘어.”

강성준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요, 압니다...”

혈운 조직은 종사를 죽이는 것으로 유명했다.

홀로 남겨진 종사라면 절대 혈운 조직과 마주치지 못했다.

그들과 마주친다면 죽음뿐이었기 때문이다.

“혈운 조직에 가입하려면 뭘 바쳐야 하나요?”

강성준은 갑자기 그 문제가 떠올랐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당시 강옥산은 그를 정민식에게 많은 돈을 썼었다.

그러니 혈운 조직이라는 거대한 조직에 들어가는 것도 당연히 공짜는 아닐 것이다.

“네 평생을 바쳐야 해. 넌 평생 혈운 조직을 배신할 수 없고, 평생 우리 조직을 위해 움직여야 해.”

함영식이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조직의 사람으로 살고 죽어서도 조직의 귀신이 되는 거야.”

“문제없습니다. 할게요!”

강성준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승낙했다.

“하지만 조직에 도움을 청하고 싶은데...”

예준섭이 웃으며 말했다.

“진서준을 죽이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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