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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강성준을 본 진서준은 차갑게 웃었다.

“내게 패배한 놈이 무슨 자격으로 말하는 거지?”

진서준의 조롱에 강성준은 화가 나서 목까지 빨개졌다. 그는 당장이라도 링 위로 올라가서 진서준과 싸우고 싶었다.

“이 자식, 말싸움은 그만 해. 어차피 넌 오늘 반드시 질 거니까.”

강성준의 한 사형이 말했다.

“당신들이 먼저 공격해. 그렇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테니까.’

진서준이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 그는 세 사람이 안중에도 없었다.

솔직히 말해 진서준은 확실히 그들이 안중에 없었다.

심지어 그들의 사부인 정민식도 안중에 없었다.

진서준은 일개 종사를 괴롭힐 마음이 없었다.

“이 자식, 넌 오늘 너의 거만으로 인해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말을 마친 뒤 한 청년이 고함을 지르며 진서준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청년은 아주 빨리 움직였다. 링 아래 구경꾼들은 심지어 주먹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도 들었다.

“세상에, 저 주먹에 맞는다면 소도 죽겠어!”

“너무 오버하는 거 아냐?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소를 때려잡을 수 있겠어?”

“그건 네가 강 코치님을 보지 못해서 그러는 거야. 난 코치님이 발차기 한 방에 나무판자 열 개를 부수는 걸 봤다고.”

적지 않은 구경꾼들이 놀란 듯 소리를 지르며 진서준이 맞을 거로 생각했다.

진서준은 맹렬한 주먹을 보고 차갑게 코웃음 쳤다.

“주제 파악을 못 하네.”

퍽...

진서준의 주먹과 강성준 사형의 주먹이 부딪혔다.

진서준과 주먹이 부딪히자 상대방은 마치 강 위에 홀로 외로이 떠 있는 배처럼 느껴졌다. 그는 진서준의 엄청난 힘에 밀려서 순식간에 날아갔다.

컥컥컥...

그는 착지하기도 전에 피를 몇 번이나 토하다가 바닥에 세게 쓰러졌다.

그 광경에 사람들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진서준처럼 약해 보이는 청년의 실력이 이렇게 막강할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정민식의 눈빛도 살짝 흔들렸다.

조금 전 진서준이 때린 것은 그의 셋째 제자로 실력이 약하지 않았다. 정민식이라고 해도 그의 셋째 제자를 단번에 저렇게 만들 수는 없었다.

자기 제자가 진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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