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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그 광경에 사람들은 다시 한번 놀랐다.

그들은 조폭들까지 그들의 대표님을 존경할 줄은 몰랐다.

다들 후회막급이었다. 만약 그들이 조금 전 의연하게 달려들어 양소빈을 지켰다면 대표의 눈에 들어 승진하고 월급이 인상됐을지도 몰랐다.

“끌고 가요.”

진서준이 이혁진을 가리켰다.

강성철은 이혁진을 힐금 보았다. 그의 눈동자에는 그 어떤 감정 파동도 없었다.

네 명의 부하가 잽싸게 이혁진을 자루 안에 넣어 그를 데리고 떠났다.

“강성철 씨도 가봐요. 깔끔하게 처리해 주세요.”

진서준은 낮은 목소리로 강성철에게 말했다.

“진서준 씨, 걱정하지 마세요. 깔끔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뒤 강성철은 사람을 데리고 떠났다.

진서준은 회사 직원들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남자들은 알아서 떠나요. 제가 자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요.”

용서해달라고 할 생각이던 사람들은 조금 전 진서준의 무시무시한 힘을 직관하고 마음을 접었다.

진서준이 양소빈의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양소빈은 젖은 수건으로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다.

“진서준 씨.”

진서준이 들어오자 양소빈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움직이지 말아요. 그냥 앉아있어도 돼요.”

진서준은 손사래를 치면서 양소빈에게 앉으라고 했다.

양소빈은 허사연이 진서준을 도와 회사 업무를 처리하라고 보낸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맞았으니 진서준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

“죄송해요, 양소빈 씨.”

진서준이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진서준 씨 탓이 아니에요. 그 남자가 이상한 거죠.”

양소빈은 진서준의 사과를 감당할 수 없었다.

그녀는 허사연과 진서준이 연인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앞으로 진서준은 허씨 일가의 주인, 그녀의 미래 상사가 될지도 몰랐다.

진서준은 양소빈의 정중한 태도를 보고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얼굴 좀 봐요.”

진서준이 다가가서 말했다.

“괜찮아요. 아직 부기가 내려가지 않아서 좀 못생겼어요.”

양소빈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진서준이 다정하게 말했다.

“난 양소빈 씨 얼굴의 부기가 더 빨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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