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83화

진서준은 비록 엄청난 실력을 원했지만 그의 수련 속도로는 아마 늙어 죽을 때까지 수련해도 그 정도 수준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허사연이 일반인이라는 점이었다.

진서준은 허사연도 조금씩 수련시킬 생각이었다.

진서준은 체맥과 재능이 장철결에 매우 적합하여 구창욱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진서준이 아무리 애원해 봤자 구창욱은 그에게 수련 비법을 가르쳐주지 않았을 것이다.

허사연은 일반인이기에 그녀가 수련을 시작하려면 아주 어려웠다.

그러나 구창욱의 말에 따르면 은영과라는 영약이 사람의 체맥을 바꿔주고 일반인도 공법을 수련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진서준이 생각하는 공법은 무도나 술법 대사와는 달랐다.

진서준이 수련한 공법은 진짜 선술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인생은 고달프고 짧은데 매일 한 곳에서 수련하는 게 뭐 재밌다고 그래요? 차라리 밖에 많이 나가서 인생을 즐기는 게 낫죠.”

김연아가 감개하며 말했다.

과거 김연아는 구궁한증 때문에 매일 회사를 더 크고 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다.

그러나 완전한 인간의 감정을 느끼게 된 지금, 그녀는 이 세상에 무미건조한 일만 있는게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즐길 만한 아름다운 것들이 차고 넘친다고 생각됐다.

진서준은 웃었다.

“그럴 거예요.”

장철결 수련 단계가 높아질수록 진서준의 수명 또한 증가한다.

수명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진서준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분명 평범한 사람보다 훨씬 더 길어질 것이다.

음식이 곧 올라왔고 진서준과 김연아는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조금 전의 어색함은 사라졌다.

두 사람이 있는 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큰 룸 안, 이지성과 그의 친구들이 그 안에 있었다.

“지성이 형, 형 다리는 어떻게 된 거야? 설마 누구한테 맞은 거야?”

누군가 웃으며 물었다.

“뭔 소리야? 지성이 형이 어떤 사람인데 누가 감히 형 다리를 부러뜨린단 말이야?”

“설마 교통사고라도 당했어? 그동안 우리랑 같이 밥 안 먹은 이유가 있었네.”

그들은 이지성의 다리가 어쩌다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