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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정보 감사드립니다.”

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식사를 마친 뒤 진서준은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진서준이 집 문 앞에 도착했을 때 새 마이바흐가 그의 별장 앞에 멈춰 서 있었다.

조성우가 보낸 게 분명했다.

진서준은 사양하지 않고 마이바흐를 받았다.

오후에는 한가해서 진서준은 계속해 자기 방에서 수련했다.

...

호텔 객실 안.

“아버지, 저 여기 하루 종일 있었어요. 저녁에 사람들이랑 나가서 한잔하고 들어올게요.”

이지성이 이혁진에게 말했다.

“안 돼, 혹시나 진서준을 마주치면 어떡해?”

이혁진이 사납게 말했다.

저번에 이혁진이 진서준에게 애원해서야 진서준이 두 사람을 봐줬다.

만약 이지성이 서울로 돌아왔다는 걸 진서준이 보게 된다면 절대 두 사람을 쉽게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 서울이 얼마나 큰데 진서준을 만날 리가 있겠어요?”

이지성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리고 만났다고 해도 바로 우 종사님에게 연락해서 진서준을 죽이라고 하면 되죠!”

이지성의 말에 일리가 있었다.

서울은 작은 도시가 아니었고 동서남북 네 구역을 나뉘며 인구는 400만쯤 되었다.

이렇게 큰 도시에서 이지성이 진서준을 만나는 건 로또를 맞는 것과 비슷한 확률이었다.

“아버지, 저 밖에 나가서 밥 좀 먹을게요. 저녁에 일찍 돌아올 거라고 제가 장담해요.”

이혁진은 조금 흔들렸고 이지성이 말을 보탰다.

“너 휠체어를 타고 있는데 어떻게 나간다는 거야?”

이혁진이 미간을 구기며 물었다.

이지성이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사실 저 이제 지팡이를 짚고 밖에 나갈 수 있어요!”

“지팡이? 확실해?”

이혁진은 조금 걱정됐다.

“당연하죠. 믿기지 않는다면 제가 한 번 보여줄게요!”

말을 마친 뒤 이지성은 지팡이 앞으로 향했다. 그는 힘겹게 휠체어에서 일어나더니 지팡이를 짚으며 방 안에서 걷기 시작했다.

비록 걷는 속도가 느렸지만 적어도 휠체어가 가지 못하는 곳은 지팡이를 이용해 갈 수 있었다.

“그러면 나가. 명심해. 절대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돼!”

이혁진이 당부했다.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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