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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손지헌의 두 부하는 진작 깨어있었다.

두 사람은 바닥에서 구르고 있는 손지헌을 보면서 두려움에 식은땀을 흘렸다.

그들은 귀신을 보는 듯한 시선으로 진서준을 쳐다보았다.

손지헌은 진서준의 피부를 갈기갈기 찢고 뼈를 다 뽑고 싶은 정도였다.

“넌 이제 끝장이야! 강성철이 사람을 데리고 왔으니까!”

말을 마친 손지헌은 겨우 바닥에서 일어나 룸 밖으로 갔다.

같은 층에서 밥을 먹던 고객들도 인기척을 느끼고 문을 연 채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호텔에서 살인사건이라도 일어나는 거 아니야?”

“쉿, 조용히 해. 저 사람들의 H배지 못 봤어? 다 호스텔 그룹의 사람들이라고!”

“저 뒤에 있는 사람 좀 봐! 강성철 아니야?”

사람들은 강성철을 보고 놀라서 가슴이 철렁했다.

이 호텔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은 일반인이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 강성철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다만 그들은 강성철이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호텔로 온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설마 호텔에 원수라도 있나?

선글라스를 끼고 시가를 입에 물고 있는 강성철은 카리스마가 물씬 느껴졌다.

“강성철 형님!”

손지헌은 강성철 앞에 와서 억울하고도 분통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완전히 망가져 버린 손지헌의 왼손과 얼굴에 가득한 피를 본 강성철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도련님, 감히 누가 도련님을 건드린 겁니까.”

강성철은 항상 손씨 가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손지헌의 아버지는 기관의 사람이었다.

조직 사람으로서, 강성철은 기관의 사람을 가장 두려워했다.

“저는 그저 저 사람의 부하 여직원들에게 술을 좀 강요했을 뿐인데, 작은 회사의 회장 따위가 감히 날 죽이려고 했습니다!”

손지헌은 턱으로 진서준이 있는 룸을 가리키며 표독스러운 눈으로 얘기했다.

“성철 형님, 이따가 저 자식의 사지를 잘라버리고 살려두세요. 죽는 것보다 못한 삶을 보여줘야죠. 매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게 할 겁니다.”

사지를 자르는 것은 고대의 형벌 중 하나다.

원한이 깊지 않은 이상 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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