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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청화궁이 그에게 준비해준 숙소인 이상 청룡에게 전화를 걸어 서씨 가문더러 육소연에게 프로젝트를 한 개 주라고 하면 될 일이었다.

비록 육소연을 좋아하는 건 아니었지만 육성재가 괜찮은 사람이고 육지영이 윗 사람을 존경할 줄도 모르는 태도가 보기 싫기도 했기 때문에 그는 바로 나섰다.

“그게 무슨 헛소리야? 우리는 이 내기 안 할 거야.”

하미현이 즉시 거절했다.

그녀는 임찬혁이 허풍을 떨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조차도 서씨 가문 앞에서는 말을 하지 못하는데, 빈털터리인 임찬혁이라고 뭘 할 수 있겠나?

만약 이 내기에 응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다시 대표의 자리를 다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내기에 응한 후 진다면 정말 아무런 구실도 없이 두 손으로 그룹을 상대방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이 일은 장기적으로 의논해야 해. 큰소리치지 마. 네 주제를 모르는 거야?”

육소연도 그 이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바로 거절했다.

“어머, 내기에 응하지 않는 걸 보면 걸리는 게 있나봐?”

육지영이 하찮다는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은 밝아. 네가 만약 내기에 응하지 않는다면 회장이 누가 될 건지는 뻔한 일 아니겠어?”

“내일 나는 서씨 가문에 가서 계약을 체결할 거야. 그럼 내가 바로 육씨 가문의 일등 공신이 될 거야.”

육지영이 턱을 들고 계속 말했다.

“만약 소연이가 감히 지영이와 경쟁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모두 지영이가 회장이 되는 걸 지지할 거야.”

“이건 큰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잖아. 너희 가족 때문에 우리 모두의 앞날을 그르쳐서는 안 되지.”

“그래, 만약 소연이가 내기에 응한다면 기대해볼 수는 있어. 하지만 만약 응하지 않는다면 회장은 지영이가 될 수밖에.”

모두들 떠들어대며 육소연에게 거절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그래요. 한 번 해 볼게요...”

어쩔 수 없이 육소연은 내기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응하지 않는다면 일말의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

“찬혁아... 네가 정말 우리를 도와 프로젝트를 받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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