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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화

“허허, 원호 씨가 이미 마음이 충분히 넓었잖아요. 아주버님한테 이렇게 오랫동안 회장을 맡겨왔는 걸요. 이젠 우리 지영이가 회장 할 때도 됐잖아요. 무슨 좋은 일이든 아주버님 댁에서 이득을 보는 건 너무하지 않아요?”

박영화가 차갑게 웃으면서 말했다.

“지금 모두 계시니까 이참에 선거 하시죠”

“지영이가 회장이 되는 것에 찬성하시는 분 손 들어주세요.”

박영화가 말을 하면서 손을 들자 다른 친척들이 서로를 쳐다본 후 대부분이 모두 손을 들었다.

육성재, 육소연과 하미현은 순식간에 표정이 바뀌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육지영을 지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전에 말을 맞춘 게 분명했다.

“누가 회장직을 맡을지는 누가 능력이 좋은지, 우리 가문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지 봐야 해요.”

육성재가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그는 회사를 육지영에게 맡기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회사를 관리할 재능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능력을 겨루자고요? 그럼 겨뤄요.”

박영화는 팔짱을 끼고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다.

“지금 수도에서 가장 핫한 프로젝트는 바로 청화궁 보수예요.”

“이 프로젝트는 서씨 가문이 하고 있고요. 소연이와 지영이 중 서씨 가문 손에서 청화궁 프로젝트를 가지는 사람이 차기 회장을 맡는 걸로 하죠.”

박영화가 말을 마치자마자 육성재, 육소연과 하미현의 표정이 재차 변했다.

청화궁은 고대 황제가 살던 곳으로, 원래 용국의 국왕이 살았었는데, 국왕이 새로운 궁전을 지은 후부터 청화궁은 경매에 부쳐져 마지막에 대용문파의 손에 들어갔었다.

최근 대용문파가 신임 지존을 위한 거처라며 서씨 가문에게 청화궁을 맡겨 다시 개축한 사실이 수도에 알려졌다.

그러나 서씨 가문은 수도 7대 명문 중의 하나로, 그들은 서씨 가문과 아무런 친분이 없었다. 그러니 어떻게 상대방의 손에서 프로젝트를 받을 수 있겠는가?

“제수씨, 만약 청화궁의 프로젝트를 받을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대용문파는 이미 그 공사를 전부 서씨 가문에 맡겼고, 서씨 가문과는 아무런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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