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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젠장, 봐줬다.”

안색이 어두워진 윤준상은 손에 든 펜을 꼭 쥐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프로젝트가 다섯 개에서 네 개로 변해도 연회장 중 가장 많이 얻은 사람이지만 그는 여전히 만족하지 않았다.

이때, 유효진은 계약을 체결한 뒤, 위이수에게 한 장을 주고 자신에게 한 장을 남겼다.

“위 대표님 정말 감사해요.”

유효진은 재차 감사를 표시했다. 위이수가 예전의 일로 자신을 적대시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우선 급하게 고마워하지 마요. 아직 다 체결 안 하신 걸요.”

말하면서 위이수는 남은 네 부의 계약서를 모두 유효진의 앞에 놓았다.

“효진 씨, 이 계약서들 다시 한번 보시고 문제가 없으시면 모두 서명하세요.”

위이수가 계속 말했다.

“네?”

유효진은 너무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도 모르게 손으로 입을 막았다.

“이 계약서들, 다 저한테 주는 거예요?”

그녀는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서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뿐만 아니라 이향, 유설진도 이 말을 듣자마자 심장이 쿵 내려 앉아 눈을 휘둥그레 떴다.

위이수가 그들에게 다섯 건의 프로젝트를 전부 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무려 다섯 건의 프로젝트다.

각 지방의 갑부들 조차도 겨우 세 건의 프로젝트 밖에 가지지 못했다.

이 다섯 부의 계약서를 전부 준다는 건 윤준상은 한 건의 프로젝트로 가지지 못한다는 걸 뜻했다.

연회장은 갑자기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만큼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자리에 앉은 모두가 어리둥절해졌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그들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윤씨 가문은 천남성 제일 갑부로서 전에 자신이 용운 그룹으로부터 5건의 프로젝트를 받았다고 소문을 퍼뜨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을 보면 한 건도 없지 않은가?

아니, 프로젝트를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되려 그가 계속 누르려고 했던 임찬혁 쪽에 뺏겼다.

이에 사람들은 매우 놀랐다.

유씨 가문은 별것 없는 가문일 뿐만 아니라 낙안 그룹도 방금 설립된 새로운 회사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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