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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그리고 오늘 이 결과도 확실히 임찬혁이 말한 것과 같았다.

‘설마, 임찬혁에게 알려지지 않은 깊은 배경이 있는 걸까?’

“아닐 거야. 안다고 쳐도 위 대표님 밖에 몰라. 하지만 전에 위 대표님과 우리는 적이었어. 오늘 우리를 난처하게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대하다는 얘기지.”

유효진이 이수지의 말을 부인했다.

만약 임찬혁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상대방이 전에 용운 그룹에서 마케팅부 매니저로 있으면서 알게 된 고위층이 전부일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만으로 용운 그룹이 자신들을 이렇게 배려해주게 할 수는 없었다.

그랬기에 그녀 또한 지금 이 상황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

“저 알 것 같아요. 용운 그룹 대표님이 언니를 좋아해서 특별히 언니를 챙겨주신 것 같아요!”

이수지는 무대 위의 대표를 한 눈 본 뒤 확신하며 말했다.

“그럴 리가 없지. 오늘 처음 봤는 걸.”

유효진은 무의식적으로 부인했다.

부인이라기보다는 거절이었다.

그녀의 거부감이 어린 말투에서도 들을 수 있듯이, 설령 용운 그룹 대표가 정말 그녀를 좋아한다 하더라도 그녀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에게는 이미 남편이 있기 때문이었다.

“수지가 말한 것도 일리가 있네. 이 모든 것은 틀림없이 용운 그룹 대표가 안배한 것일 거야. 그래서 위 대표가 우리를 이렇게 챙겨준 거고.”

이때, 이향이 갑자기 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만약 용운 그룹 대표가 내 사위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녀가 동경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이 말을 들은 유효진이 재빨리 꾸짖었다.

“언니, 용운 그룹 대표의 신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언니도 잘 알고 있겠죠. 그러니까 잘 생각해 보세요.”

“만약 정말 용운 그룹 대표에게 시집갈 수 있다면, 그건 이미 명문가에 시집가는 것만큼 간단한 것이 아니에요. 다른 세상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요.”

이수지는 무대 위의 용운 그룹 대표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는 보면 볼수록 의기양양하고 패기가 넘치는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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