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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모두의 표정이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윤씨 가문도 어쨌든 천남성 제일의 갑부였지만 용운 그룹의 대표는 상대방의 체면을 조금도 봐주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윤준상을 욕하고 꺼지라고 하다니.

그리고 말을 들어보면 위이수뿐만 아니라 용운 그룹의 대표 조차도 낙안 그룹을 감싸는 것 같았다.

아니, 심지어 더 나아가 용운 그룹 대표가 위이수더러 낙안 그룹을 잘 돌보라고 했을 수도 있다.

‘낙안 그룹을 재정의 해야겠어. 필요할 땐 낙안 그룹의 라인에 서기도 해야겠고.’

자리에 앉은 모두가 생각했다.

용운 그룹 대표의 말은 대중 앞에서 윤준상의 뺨을 세게 때리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정말 낙안 그룹 따위를 위해 저희 윤씨 가문과 맞설 생각이십니까?”

윤준상은 너무 화가 나서 온몸이 붉어지고 콧구멍도 커졌다. 극도로 분노한 탓에 그의 몸은 저도 모르게 부들부들 떨렸다.

“내가 너희 윤씨 가문과 맞서?”

용운 그룹의 대표는 마치 엄청난 농담을 들은 것 같이 말했다.

“너는 네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네. 너희 윤씨 가문은 내가 신경 쓸 자격도 없어. 그런데 맞선다고?”

“이 자식 쫓아내!”

그의 명령에 바로 덩치가 우람진 보안요원들이 윤준상을 에워쌌다.

“오지 마, 나 혼자 갈 테니까! 용운 그룹 대표, 오늘 이 빚은 내가 기억할게!”

윤준상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 고개를 돌려 유효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임찬혁과 당신네 유씨 가문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두고 봐!”

말을 마친 윤준상은 씩씩거리면서 연회장을 떠났다.

사실 그는 이 말을 임찬혁에게 하고 싶었지만 임찬혁이 현장에 없기 때문에 유효진에게 말할수밖에 없었다.

다만 그는 방금 그를 욕한 용운 그룹 대표가 바로 그가 눈엣가시로 여기는 임찬혁이라는 걸 몰랐다.

장해동과 동명훈은 추세가 틀린것을 보고 운준상을 따라 의기소침하게 떠났다.

용운 그룹 대표가 윤준상의 체면도 세워주지 않는데 자신들 따위가 뭐라고 계속 있겠나?

이수지는 동명훈을 한 눈 보고 유효진을 한 눈 본 다음 갑자기 기분이 씁쓸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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