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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이 다섯 건의 계약은 모두 윤준상의 것이니, 그들은 한 건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게다가 상업 계획구의 입구도 바뀌었으니 그들은 이번에 정말 헛수고를 한 셈이었다.

이번 일을 통해 되려 윤준상이라는 강적이 더 강해졌을 뿐이다.

유효진 또한 어쩔수 없어서 한숨을 쉬며 피곤한 기색을 드러냈다.

‘아무런 배경도 없이 해주시 시장에 진출하는 건 정말 어렵구나.’

‘아마, 이게 운명이겠지...’

이때 위이수는 이미 임찬혁과 윤준상이 앉은 두 테이블 가운데의 통로에 섰다.

그리고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녀는 계약서 하나를 유효진 앞에 놓았다.

“효진 씨, 용운 그룹의 파트너가 되어 주시겠어요?”

위이수가 웃음 띤 얼굴로 물었다.

이에 유효진이 급히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위이수를 한 눈 본 다음 앞에 놓인 계약서를 한 눈 보았다. 계약서의 은은한 묵향까지 맡을 수 있었다.

“이 계약서... 저에게 주시는 건가요?”

유효진은 현재 넋이 나간 상태였다.

그것도 완전히 말이다.

그녀는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지금 모든 사람들이 이 다섯 부의 계약서는 모두 윤준상에게 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녀의 몫이 있다니.

그녀 뿐만 아니라 모두가 놀라서 멍해졌다.

그리고 그들은 곧 용운 그룹이 인자해서 유효진에게도 한 부의 계약서를 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 윤준상을 따라 임찬혁을 비웃었던 사람들도 지금은 모두 부러워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들중 대부분이 계약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에 용운 그룹이 가져온 프로젝트가 매우 많지만, 이 야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더 많았기에 한 건의 프로젝트를 얻어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었다.

여러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사람은 윤준상 같은 갑부급 인물밖에 없었다.

“그럼요. 낙안 그룹에게 주는 계약서인데 혹시 싫으세요?”

위이수가 웃음을 머금고 물었다.

“아니요, 당연히 좋죠! 좋고 말고요!”

이향은 테이블 아래에서 유효진의 다리를 걷어찼다.

“빨리 위 대표님한테 감사하다고 하지 않고 뭐하는 거야? 얼른 서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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