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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Auteur: 낭아감자
”아..” 손호남은 멍하니 있었다.

“싫은가?”

“아니, 아니요. 형님, 마음껏 즐기세요.”

손호남은 송문영의 표정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고 테이블 위의 차 키를 움켜쥐고 도망치려 했다.

“손호남, 이 개자식아!” 송문영은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다른 친구들도 하나같이 불똥이 튈까 두려워하는 모습이었다.

김예훈 혼자만 무표정한 얼굴로 지켜보았다. 오정범은 한때 YE 가문에서 거둬들인 사람이었다..

오정범은 젊은 나이에 사회에 나왔지만, 돈도 없고 배경도 없어 몇 번이나 길거리에서 베여 죽을 뻔했다, 그러다 김예훈이 그를 만났고 그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가문으로 불러들였다.

불과 몇 년 만에 오정범이 이렇게 성장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김예훈도 오정범에게 아는 체를 하지 않으려 했다, 오랜 세월이 흘렀고 자신은 이미 YE 가문의 후계자가 아니니 오정범이 자신을 받아들일 거 같지 않았다.

바로 그때, 오정범은 무심코 다른 사람들을 흘겨보다 우연히 김예훈에게로 쏠렸고 몸이 굳어지는 것 같았다.

그 순간, 그는 안색이 변했고 오만함과 횡포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대신 빠른 걸음으로 김예훈 앞으로 걸어갔다.

"도련님이셨군요, 제가 도련님을 미처 알아보지 못했네요, 용서해 주십시오!"

이 순간, 룸 전체가 조용해졌다.

방금 전 날뛰던 오정범은 손짓 하나로 사회 거물들을 죽일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뜻밖에도 선생님의 훈계를 듣는 초등학생처럼 공손한 얼굴로 김예훈의 앞에 서 있었다.

심지어 오정범의 그 부하들조차도 모두 충격을 받은 얼굴로 서있었다, 자신의 형님은 이 세상천지 무서워하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었기에.

그런데 이렇게 공손하게 변했다.

김예훈은 놀란 기색 없이 무표정이었다.

"오랜만이네요." 김예훈은 한숨을 내쉬며 손을 뻗어 오정범의 어깨를 두드렸다.

“오늘 일은 여기서 멈추세요, 어쨌든 제 친구들이니까.”

"네! 도련님이 그만두라고 하시면 그만둬야죠! 다른 사람들은 그만 내보내도록 해. 도련님과 얘기 나누는걸 방해하지 마라." 오정범은 흥분한 얼굴이었다.

곧 기괴한 표정을 띤 친구들은 밖으로 내보내졌다.

화이트골드 호텔 밖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다.

임설희는 "김예훈이 우리를 도와줬을 줄은 몰랐는데, 어떻게 화이트골드 호텔 사장이랑 친분이 있는 거지?"라고 중얼거렸다.

송문영도 “혹시 우리가 괜한 사람 잡은 거야? 김예훈이 엄청난 사람이었는데?”라고 중얼거렸다.

"그럴 리가 없잖아?" 손호남은 입장이 매우 난처했다. 오늘 밤 체면을 구겼으니 반드시 다시 되돌려야 했다.

"알겠다! 김예훈이 엄청난 술꾼이었고 여기 사장이랑 짜고 치고 우리한테 사기 치려고 한 거야."라고 원망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임설희는 반박했다.

“사기 치려고 그런 거라면 왜 널 밖으로 내보냈겠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을 듣고 겁에 질려겠지, 그렇지 아니라면 어떻게 일이 이렇게 쉽게 해결될 수 있겠어! 김예훈 저 나쁜 놈! 오늘 이 일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손호남은 증오에 찬 목소리를 냈다.

다른 학생들도 모두 일리가 있다고 느꼈는지 동의하는 눈치였다.

"맞아! 그냥 넘어가서는 안돼!"

"김예훈, 저 데릴 사위 놈이 이젠 하다 하다 친구한테까지 사기를 치려고 하다니. 다음에 절대 가만 안 둘 거야."

욕설이 난무했지만 아무도 감히 화이트골드 호텔에 가서 김예훈한테 따지지 않았다, 그들은 그렇게 한바탕 욕설을 퍼부은 후 풀이 죽어 가버렸다.

송문영은 손호남이 데려다주겠다는 것을 완곡히 거절한 뒤 포르쉐 한 대를 불러 가버렸다. 혼자 남아버린 손호남은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호텔 룸에는 지금 김예훈과 오정범 두 사람만 있었다.

오정범은 곧게 서서 창밖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도련님, 저 사람들은 은혜를 베풀어도 배은망덕하게 구는데, 제가 나서서…"

"됐어요." 김예훈은 웃으면서도 마음에 두지 않았다. 오늘 밤 임설희만 아니었다면 정말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네!" 오정범은 감히 반박할 수 없었다.

"도련님 지금 어디 계시나요, 몇 년 동안 도련님을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차차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이제부터 그냥 내 이름으로 불러요." 김예훈은 특별히 한 마디 당부하였다.

막 대화를 하고 있을 무렵, 김예훈의 폴더폰은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김예훈은 휴대폰을 들고 표정을 굳혔다 "큰일 났군요. 집에 가서 화장실 청소도 해야 되는데, 정범 씨, 기회가 되면 내가 다시 찾아올게요. "

말이 끝나기 바쁘게 김예훈은 이미 오정범의 멍한 시선 속에서 전기 스쿠터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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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 사위   제2681화

    다음 날 오후 두 시. 김예훈은 진주 용문당 도관에 나타났다.아마도 모든 사람이 오늘 용태웅이 진주에 오는 이유를 알고 있어서 그런지 전체 용문당 도관은 조용하기 그지없었다. 심지어 청소 아줌마조차 보이지 않았다.김예훈은 혼자서 도관 뒷산에 있는 정자에 앉아 평온한 표정으로 차를 마셨다.곧 맞이할 것은 폭풍우가 아니라 우스꽝스러운 광대인 것처럼 말이다.김예훈 외로 현장에는 추문성과 류서우도 있었다.이대로 죽으면 안 되는 류서우는 어젯밤 제때 치료를 받아 지금은 휠체어에 힘없이 앉아있었다.이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김예훈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증오가 가득했다.“김예훈, 소용없어. 오늘 당주님께서 오시면 너는 끝장이야. 게다가 일본 야마구치파 검신인 미야다 신노스케도 같이 올 거라고. 네가 아무리 대단해도 진정한 무신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닐 거야. 그러게 누가 자꾸 야마구치파를 건드리라고 했어. 너같이 오만방자한 사람의 결말은 딱봐도 뻔한 거지. 하하하!”류서우는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그녀는 어제 김예훈 손에 끔찍하게 죽은 용천수를 떠올리며 머릿속에 이미 자신의 운명이 그려졌다.김예훈이 죽든 말든 류서우는 반드시 용천수를 따라가야 했다.그래서 지금 류서우는 자기 죽음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그저 김예훈이 사지가 찢겨 가루가 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다.김예훈이 차를 한 모금 마시면서 덤덤하게 말했다.“류서우, 기대할 만할 거야. 과연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깟 일본의 검신을 숭배해. 정말 정신이 아니네.”추문성이 류서우의 뺨을 때리는 바람에 그녀는 이가 몇 대 날아갔다.추문성은 김예훈의 평화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류서우가 개처럼 짖는 것을 두고볼수 없었다.차 한 주전자를 다 마신 김예훈은 이윽고 저 멀리 용문당 도관 입구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차 문이 열리고, 용문당 집법부대 당주 용태웅이 정예부대를 이끌고 나타났다.한 무리의 사람은 아주 빠른 속도로 용문당 도관 뒷산에

  • 지존 사위   제2680화

    “김 도련님의 신분을 봤을 때 이 양패쪽이 마음에 안 들 수도, 필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자그마한 제 성의를 받아주시기를 바랄게요. 아니면 편히 잠을 잘 수 없을것 같아서 그래요.”양상철은 진지한 표정으로 정중히 양패쪽을 김예훈의 손에 쥐어주었다.아까의 대화를 듣고, 또 양패쪽을 본 신유림 일행은 모두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이들은 양상철이 양패쪽을 내어줄 정도로 이 사기꾼 같은 놈을 신뢰할 줄 몰랐다.이 양패쪽만 있으면 이제 김예훈이 동남 해역에서 마음대로 행동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김예훈도 양상철이 이 정도로 체면을 세워줄 줄 몰랐는지 멈칫하고 말았다.그는 고개를 흔들면서 말했다.“어르신, 이렇게 귀중한 물건을 받을 수 없어요.”김예훈은 이 패쪽의 의미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남양 무신으로 불리는 양상철은 전체 동남 해역에서 적수가 없는 존재로 알려졌다.남양국으로 돌아가는 순간 아마도 전체 동남 해역에서 남양국을 우러러볼 것이다.그때되면 이 패쪽이 대표하는 의미는 지금과 천차만별이었다.김예훈은 이 패쪽을 가지고 있어도 별로 쓸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이 물건을 양유선에게 주는 것은 김예훈에게 주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었다.김예훈의 말에 양유선은 멈칫하더니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진주와 밀양에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최소한 김현민은 그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이 패쪽을 얻으려고 할 것이다.‘값으로도 매길 수 없는 이 패쪽을 거절한다고? 정말 볼수록 신기한 사람이네.’김예훈은 정중히 패쪽을 돌려주며 웃으며 말했다.“정말 괜찮아요. 어르신께서 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 기회가 될 때 술이나 사주세요.”“술은 술이고 선물은 선물이죠.”양상철은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계속 거절했다가 이 노인네가 화가 나서 잘못되면 어쩌려고요. 뭐, 이걸 원하지 않는다면 제 손녀딸을 드릴게요. 제 손녀사위가 되어준다면 이걸 안 받아도 괜찮아요. 어때요? 제 손녀사위가 되어준

  • 지존 사위   제2679화

    “하하하. 극야한독을 제거해 주셨는데 다른 건 어려운 일도 아니죠. 진주 10대 명의가 제 친구인데 몸조리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침대에서 거의 10년을 보낸 양상철은 전성기 시절로 돌아와 기쁘지 않을수 없었다.“할아버지, 김 도련님께서 아까 할아버지를 구하다가 신유림 총에 맞아 죽을 뻔했어요.”양유선은 힘겹게 일어나 기쁜 마음으로 양상철을 부축하면서 고자질했다.신유림은 순간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망감에 휩싸이고 말았다. 변명하고 싶었지만 차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숨이 간당간당한 양상철을 상대로 아무 말이나 막 해도 이제 전성기 시절로 돌아온 그를 미치지 않고서야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다.“김 도련님, 이 은혜 잊지 않을게요.”양상철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젊어서 잘나갈 때는 친구들도 많았었는데 몰락하니까 어떤 사람들인지 알겠더라고요. 이번에 김 도련님의 도움을 받았는데 누가 뭐래도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보려고요.”양상철은 양유선에게 손짓하면서 말했다.“내 물건 가져와 봐.”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저도 아무런 사심도 없이 구해드린 건 아니니까 감사해할 필요 없어요.”양상철이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솔직하시네요. 이거라도 드리지 않으면 제 마음이 안 내려갈 것 같아서 그래요.”양유선은 기쁜 마음에 안방에 가서 낡은 상자를 꺼내 양상철 앞에 가져왔다.이어 양유선은 김예훈을 향해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김 도련님, 저희 할아버지를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이건 저를, 그리고 전체 양씨 가문을 구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이제부터 저 양유선은 김 도련님의 사람이에요. 누군가 김 도련님을 해치려고 한다면 제 시체부터 밟고 가야 할 거예요.”김예훈은 시종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양 수장님, 그저 지나가다가 우연히 도움을 드렸을 뿐이에요. 앞으로 진주·밀양에서 만날 일도 많을 텐데 돈 벌 기회가 있으면 같이 벌고, 무슨 일이 생겨도 다같이 감당하면 될 거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 지존 사위   제2678화

    “내가 안 괜찮다면 안 괜찮은 거고, 병신이라면 병신인 거야. 오늘은 내가 하는 말이 곧 법이라고!”신유림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정상으로 돌아온 양상철에게 가까이했다가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았다.양상철 체내에 있던 극야한독이 정말 완전히 제거될 줄 몰랐다.‘이 김예훈이라는 사기꾼놈이 정말 그렇게 대단한 놈인가?’이 생각이 들자 신유림의 눈빛은 오직 살기로 가득했다.양상철이 병신이 되는 것은 자기 이익에 부합되는 일이라 상관없었지만 그가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렇게 되면 신유림은 반드시 죽어야만 했다.그리고 남양국도 다시 양상철이 지배하던 시절로 돌아갈 것이기에 신씨 가문에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멈춰!”신유림이 방아쇠를 당기려던 순간, 김예훈은 신씨 가문 경호원의 뺨을 때려 저 멀리 날려 보내고는 곧바로 달려왔다.하지만 신유림은 가소로운 눈빛을 하고서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피융!방아쇠가 당겨지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내내 눈을 감고 있던 양상철이 갑자기 눈을 뜨더니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퍽!총알은 그대로 양상철의 머리카락을 스쳐 지나고.“신유림, 지금 뭐하는 거야.”이순간 양상철은 여전히 허약해 보였지만 온몸에서 말할 수 없는 기운을 뿜어냈다.총을 쏜 신유림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오른손을 부들부들 떨더니 결국 총을 바닥에 떨어뜨렸다.그녀는 두려운 표정으로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스승님...”양상철이 담담하게 말했다.“우리 착한 제자. 나한테 총을 쏜 건 무슨 뜻이지? 나를 죽이려고?”“그... 그게 아니라... 스승님, 오해예요.”아까까지만 해도 여왕처럼 행동하던 신유림은 양상철 앞에서 한없이 작아 보였다.양상철의 차가운 시선에 그녀는 아예 무릎부터 꿇었다.이와 동시에 신씨 가문의 경호원들과 하영이라는 부하도 전부 다 무릎을 꿇었다.위압감을 느낀 이들은 눈코입귀에서 피를 흘리면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그저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신유림 일행 기세를 전부 꺾어버릴 정도였다.그래

  • 지존 사위   제2677화

    딱.신유림이 손가락을 튕기자 열몇 명의 신씨 가문 경호원들이 밖에서 달려 들어왔다.이들은 흑아프리카인이 아니라 남양인이었고, 하나같이 왼손에 총을 들고 오른손에 검을 든 채 무섭게 김예훈을 노려보고 있었다.곧이어 이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김예훈을 둘러싸더니 공격에 서두르지 않고 주위를 맴돌았다.김예훈은 신유림이 뭘 하려는지 몰라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이때 신유림이 피식 웃더니 말했다.“실력이 꽤 괜찮던데 잘 지켜봐. 움직이는 순간 양유선을 죽여버려. 이 둘 사이가 심상치 않아 보이니까.”김예훈은 표정이 확 변하고 말았다.만약 신유림이 양유선을 죽여버린다면 오늘 한 모든 짓이 전부 의미 없어지게 된다.김예훈이 직접 양유선을 구하려고 할 때, 신유림은 김예훈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양상철이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양유선은 표정이 확 변하더니 말했다.“신유림, 도대체 뭘 어쩌려고.”“내가 뭘 어쩌겠어.”신유림은 콧방귀를 뀌었다.“당연히 우리 스승님이 더이상 고통받지 않게 해주려는 거지. 너희 둘이 한때 남양 무신이었던 스승님을 괴롭히는 걸 가만히 두고볼수 없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게 내가 직접 보내드릴 거야.”신유림은 자기가 하는 말이 다 맞는 것처럼 당당한 표정으로 말했다.김예훈은 표정이 약간 어두워지더니 냉랭하게 말했다.“어르신 체내에 있던 극야한독은 내가 다 제거했어. 곧 회복해서 전성기였던 시절로 돌아갈 거라고. 어르신 실력으로 십 년 정도는 거뜬히 사실 거야. 그러니까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을거야.”“함부로 해?”신유림은 콧방귀를 뀌면서 김예훈을 힐끔 쳐다보았다.“진주 10대 명의와 신의 손도 해결할 수 없는거를 너 같은 사기꾼놈이 어떻게 해결했다는 거야. 허세를 부리는 거로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었다면 난 세계 대통령이 감이야.”신유림은 김예훈을 비웃으며 총알을 장전한 총을 스카프로 닦으면서 살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었다.양유선이 아연실색하며 말했다.“신유림, 너의 스승님한테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 지존 사위   제2676화

    신유림의 단호한 명령에 몇몇 흑아프리카 경호원들이 차가운 표정으로 김예훈을 향해 덮쳐왔다.김예훈도 양상철을 구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를 들었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일단 멈추기만 하면 모든 것이 수포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김예훈은 결국 의사가 아니었기에 그저 살인술에 대해서 알고 있을 뿐이다.하지만 김예훈은 남양파 내부가 이렇게 혼란스러운 줄 몰랐다.‘무신 수련 비결을 위해 무엇이든 하다니.’포기할 마음이 없는 김예훈은 한숨을 내쉬며 아홉 자루의 수술칼로 양상철 몸에 있는 9개의 혈을 찔렀다.얼음 바늘 같은 검은 선들이 하나하나 모두 제거되고, 마지막 하나까지 제거되는 순간 양상철 몸속에 있던 극야한독이 전부 사라졌다.아무리 한때 무신이라고 해도 한순간에 실력을 회복할 수는 없었지만 얼굴에 혈색이 돌기 시작했다.이때 김예훈은 본능적으로 옆으로 피해 상대방의 뺨을 때렸다.쨕!흑아프리카 경호원은 그대로 저 멀리 날아가 신유림 앞에 떨어지고 말았다.“이런 제기랄! 감히 반격을 대?”신유림은 이 모습에 표정이 굳어버리고 말았다.“다같이 덤벼! 총으로 쏴버리라고!”나머지 다섯 명의 흑아프리카 경호원들은 몸에서 총을 꺼내 총알을 장전하고는 김예훈을 향해 다가갔다.이때 양유선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김 도련님, 이 사람들은 신씨 가문이 흑아프리카에서 모셔 온 용병들이에요. 저마다 실력이 대단한데 조심하셔야 해요.”‘흑아프리카 용병?’김예훈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아까 많은 체력을 소모하지만 않았다면 아까 그 뺨 한 대로 소위 흑아프리카 용병이라는 사람을 보내버렸을 것이다.그리고 용병들이 아직 덜 회복된 양상철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김예훈은 조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피융! 피융! 피융!이 흑아프리카 용병들은 눈치챘는지 아무 말 없이 김예훈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김예훈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 상태였지만 여전히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살짝 몸을 돌렸을 뿐인데 마침 총알을 피할 수 있었다.하

  • 지존 사위   제2675화

    젊은 여자는 바닥에서 뒹굴다가 양유선이 있는 곳으로 기어갔다.신뢰하는 부하가 발에 차여 바닥에 넘어지자 심성이 착한 양유선은 본능적으로 그녀를 부축하려고 했다.오른손을 내미는 순간, 바로 위험한 기운을 감지하고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나긴 했지만 이미 늦었다.쨕!그 여자는 발로 정확히 양유선의 오른손 손목을 걷어찼다.양유선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그만 총을 놓치고 말았다.양유선이 화를 내기도 전에 그녀는 다시 양유선의 허리를 걷어차 저 멀리 날려버렸다.이때, 신유림은 콧방귀를 뀌더니 신씨 가문 보디가드한테서 총을 건네받아 양유선의 이마를 노렸다.순식간에 전세역전이 되고 말았다.양유선은 온몸이 쑤시고 마비되어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다.그저 어금니를 꽉 깨물면서 이 순간 웃고 있는 신유림을 바라보며 말했다.“신유림 씨, 너무 비겁한 거 아니에요?”그러고서 그동안 신뢰했던 부하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하영아, 내가 너를 얼마나 믿었는데. 어떻게 나를 배신할 수 있어.”“이건 비겁한 것도 아니고 배신한 것도 아니야.”양유선이 패배한 모습으로 울부짖자 신유림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하영은 원래부터 내가 너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려고 심어놓은 스파이었어. 신씨 가문 제자가 잘못된 거, 스승님이 치료받고 있는 거, 전부 다 알고 있었어. 비록 그깟 남양파를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너의 뜻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지. 너도 말이야. 그냥 가만히 수장하고 있다가 스승님이 돌아가시면 수련 비법을 얻으면 될 거 아니야. 그때가서 하영이가 그걸 훔쳐 오면 우리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지 않았겠어? 하필 사기꾼을 데리고 와서. 스승님께서 하마터면 회복할 뻔했잖아. 내가 핑계를 대고 찾아오지 않을수가 있나.”신유림은 흐뭇한 표정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양상철을 힐끔 보고서 냉랭하게 말했다.“저 늙은이를 10년 동안 스승이라고 불렀는데도 나한테 무신 수련 비결을 물려줄 생각이 없더라고. 이제 간신히 죽어가고 있는데 왜 살리려고 하는데. 양유선! 넌 정말 도움이 안 돼

  • 지존 사위   제2674화

    몇몇 신씨 가문 보디가드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조심스럽게 앞으로 반걸음 나아갔다.피융!양유선은 참지 않고 바로 방아쇠를 당겼고, 총알은 그대로 신유림의 머리카락을 스쳤다.“미리 말씀드렸을 텐데요? 가까이 오면 쏴버릴 거라고.”이 순간 양유선은 살기가 가득한 것이 표정이 차갑기 그지없었다.“나가! 다 나가라고!”만약 짧은 시간 내에 이 사람들을 해결할 수만 있었다면 양유선은 주저 없이 이들을 죽였을 것이다.신유림은 방금 그 총소리에 놀라서 창백한 얼굴로 양유선을 쳐다보았다.“양유선, 왜 계속 고집을 부리는 거야. 만약 스승님이 정말 돌아가시면 어떻게 책임지려고. 그리고 남양 3대 가문에 어떻게 설명할지 생각해 봤어? 처음에는 모두 너를 믿어서 어르신을 진주로 모신다고 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어. 그런데 지금 너의 행동이 너무 실망이야. 처음에 말리지 않았던 것이 후회돼.”신유림은 한껏 애절한 표정을 지었다. 차라리 아까 들어왔을 때 김예훈을 바로 쏴 죽였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아니면 지금처럼 끌려다니지 않았을 것이다.양유선이 냉랭하게 말했다.“뒤에 있는 사람은 제 할아버지예요. 정말 잘못된다고 하면 당연히 저도 목숨을 내놓아야죠. 그런데 언제부터 신씨 가문에서 저희 양씨 가문의 일을 간섭할 수 있었던 거죠? 그럴 자격이 없을텐데요?”“자격이 없다고?”신유림은 피식 웃고 말았다.“양유선, 네가 뭔데. 설마 내가 스승님의 제자라는 걸 잊었어? 옛말에 하루 스승은 평생의 스승이라는 말 못 들어봤어? 솔직히 따져보면 난 너보다 신분이 높은데 과연 간섭할 자격이 있을까? 없을까? 우리 신씨 가문 제자를 죽인 것도 아직 따지지 않았는데 감히 내 스승님을 구하는 것을 방해하다니. 양유선,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 길 비켜. 아니면 정말 다 죽여버릴 거야.”신유림의 말이 끝나자 몇몇 신씨 가문 경호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떤 이들은 이미 조심스럽게 총알을 장전하고 양유선을 죽이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신씨 가문 제자를 죽인

  • 지존 사위   제2673화

    몇몇 경호원은 말없이 곧장 김예훈이 있는 곳으로 돌진했다.결국 양유선은 그들의 유일한 주인이었다.피융! 피융! 피융!김예훈이 반응하기도 전에 양유선은 이미 신유림 손에 있던 총을 빼앗아 뒤로 물러서면서 김예훈의 앞을 막고는 방아쇠를 당겼다.가장 앞장선 경호원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널브러져 계속 피를 뿜어냈다.다른 경호원들은 서로 눈치만 볼 뿐 어두워진 안색을 하고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이 모습에 신유림은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다. 남양국에서 항상 거만하게 행동해 온 그녀는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이때 신유림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이년이. 자기 할아버지를 죽이려고 한 것도 모자라 감히 우리 신씨 가문 사람들한테 총을 쏴? 얘들아! 양유선을 잡아! 후과는 내가 책임질 테니까 반항하면 그냥 병신으로 만들어버려. 이대로 내버려 둬서는 안 되겠어.”명령이 떨어지자 뒤에 있던 몇몇 신씨 가문 경호원들은 다시 앞으로 나섰다. 이번에는 허리춤에 있던 총까지 꺼내고 하나같이 살기가 가득했다.“신유림 씨, 정말 이럴 거예요?”양유선은 차가운 표정을 하고서 총으로 신유림의 이마를 겨냥했다.“저 사람들이 계속 앞으로 다가오게 내버려 두면 신유림 씨 머리를 쏴버릴 거예요. 이왕이면 다 같이 죽어보죠. 신유림 씨가 먼저 죽는지, 아니면 제가 먼저 죽는지 한번 보자고요.”양유선의 협박에 경호원들은 모두 움찔하면서 발걸음을 멈춘 채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이미 총알까지 장전한 양유선이 감정이 꽤 격해 보였기 때문이다.만약 이럴 때 계속 그녀를 자극한다면 정말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었다.그렇게 되면 가장 먼저 위함에 처하게 될 사람은 바로 신유림이었다.표정이 살짝 변한 신유림은 죽고싶지 않아 경호원들에게 잠시 멈추라고 손짓했다.반면으로 김예훈은 신경 쓰지 않고 더욱 빨리 움직였다.양유선이 잠깐 상황을 통제하긴 했지만 이 많은 사람을 상대로 혼자로는 버거웠다.만약 신유림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밀어붙인다면 양유선조차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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