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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김예훈이 전화를 끊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 입구에서는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오늘 이게 다 무슨 일이에요? 이사장님들까지 왜 오신 거예요? 무슨 큰일이라도 난 건 아니에요?”

“설마 정소현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니겠죠?”

“설마요? 정소현이 무슨 재주로 이사장님들까지 부르겠어요?”

하지만 이사장이 문제가 아니었다. 학교 입구에 선 아우디가 사람들의 시선을 더 끌었다.

“이분은... 성남시 교육청의 천일강, 교육청의 이인자가 왜 여기에!”

“헐, 일인자 주현강도 와 있어?”

“이게 다 무슨 일이야? 성남시 교육청 1,2인 자가 다 등장하다니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이야?”

“그리고 이사장들도 다 긴장한 얼굴인 거 안 보여? 도대체 뭔 일이야?”

그 시각 학교 입구에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고 모두가 하나같이 의아하기만 하였다.

성남 고등학교는 돈 있는 집안 자제들만 다니는 귀족 학교로도 유명하다.

거기에 손씨 가문의 투자로 성남 고등학교는 온 성남시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돈과 권력을 가진 자제들이 여기 성남 고등학교에 얼마나 많이 다니는지 교장과 이사장들의 친분 또한 모두 그런 사람들뿐이었다. 그러니까 그들의 콧대가 하늘을 찌를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교육청의 1,2인 자가 동시에 출현하는 건 너무도 드문 일인 건 사실이었다.

더욱이 그 두 사람 표정 또한 진중하여 마치 무슨 큰일이 난 것만 같았다.

같은 시각 회의실에서는 벌써 십 분째 기다리고만 있었다.

손학철의 아버지는 벌써 귀찮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것 봐, 젊은이 자네 배경이 누군지 몰라도 빨리 오라고 전해, 안 그러면 갈거니까!”

“이러지 말고 빨리 정소현 데리고 가. 더 이상 꼴사나운 꼴 보이지 말고.”

교장의 이런 제안은 절대 김예훈을 생각해서 한 말이 아니었다. 단지 그가 누굴 불러올지 안 봐도 뻔할 거 같아서 한 말이었다.

그때 이예운이 김예훈에게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요, 이러면 어떨까요? 먼저 돌아가시면 제가 어떻게 해서든 정소현이 학교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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