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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0화

CY그룹, 대표 사무실에 있는 김예훈이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세 그룹을 합병하는 데 성공했지만 더 큰 문제가 생겼다. 바로 CY그룹에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의 마음에 들만한 인재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다고 혼자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하여 김예훈은 바로 하은혜와 송준한테 소식을 보냈다. 첫째, 3년 전 김예훈을 따르던 사람들, 특히 충심이 가득한 사람들을 찾는 것, 둘째, 되도록 새로운 인재를 모집해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이다.

그러나 송준은 한발 물러섰다.

“대표님, 전 이렇게 큰 그룹을 관리할 능력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일은 하은혜 비서를 통해 확인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에 하은혜가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저 혼자 이렇게 많은 일을 처리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YE그룹과 BJ그룹의 업무는 여러 지역으로 퍼졌으니까 급해도 소용없습니다.”

“하은혜, 넌 계속 날 도와 일상 업무를 맡아줘. 채용, 투자 그리고 재무도...송준, 네 가문은 쇼핑몰과 호텔 투자에 능하잖아. BJ그룹의 주요 업무도 같은 거니까 네가 그쪽을 맡아...다른 지역의 산업은...”

김예훈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누르며 말을 이어갔다.

“서울하고 부산 업무는 잠시 건드리지 마. 그곳에 있는 가문 기업들이 워낙 강하니까 자칫하다간 우리가 잡혀먹힐 지도 몰라. 대신 동해안 지역부터 시작해. 금릉에 과거 김씨 가문의 세력이 여전히 있어. 난 다른 일을 처리하러 가야 해.”

김예훈은 재빨리 모든 결정을 내렸다.

“그럼 잠시동안 경기도에 돌아오지 않을 겁니까?”

하은혜는 걱정이 들었다. 어찌 됐든 동해안 지역이 CY그룹의 세력범위가 아니었으니 그곳에서 다른 사람한테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김예훈은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

“시간 날 때 갈 거야. 대신 오랫동안 머물지는 않을 거야. 그곳에 있는 자산을 합병해 동해안 자회사를 설립할 생각이야. 그러니까 나 대신 실력 있고 믿을 만한 사람 한 명만 구해줘.”

하은혜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제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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