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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다음번엔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말을 마친 김만태는 자리를 떠났다. 그는 김세자와 4대 일류 가문이 모두 무너지길 바랐다. 그러니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었다.

김만태가 사라지자 나성군이 길게 숨을 내쉬었다.

“여러분, 만태 도련님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지체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김씨 가문만 바라볼 수 없지 않습니까? 김세자의 신분은 알아냈습니까?”

다른 세 명이 고개를 저었다.

“많은 인맥을 동원했지만 김세자의 신분은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임옥희의 전화가 울렸다. 그녀는 통화를 마치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우리 아들이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김세자의 신분을 알아내지 못했지만 송준을 이용하면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에 소장건이 반박했다.

“그럼 왜 김세자의 비서인 하은혜를 조사하지 않은 겁니까?”

임옥희가 피식 웃었다.

“하은혜가 경기도 일인자의 손녀인 걸 모르세요? 비록 하은혜가 CY그룹의 비서로 일하는 이유는 모르지만 누가 감히 그 애를 건드릴 수 있어요?”

나성군이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임씨 어르신, 그럼 하은혜의 신분을 이용해서 김세자를 조사하는 게 어떻습니까? 그럼 김세자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도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하은혜와 김세자의 관계도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두 사람이 남녀 사이라면 개입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소장건도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 뒤엔 진주 이씨가 있지 않습니까? 이씨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사람입니다. 예전엔 세계 갑부였다고요. 그러니까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김세자가 임씨 어르신의 외손녀한테 프러포즈했다면서요? 그럼 김세자랑 하은혜는 남녀 사이일 리가 없습니다.”

이에 모두 고민에 잠겼다. 윤해진이 가장 먼저 침묵을 깼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임옥희가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

“잠시 가만히 지켜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동시에 각 가문에서 우수한 젊은이와 하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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