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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5화

화장을 진하게 한 남자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아까 공격에 가담하려고 했지만 김예훈이 네 명의 보디가드들을 쉽게 무너뜨릴 줄 몰랐다.

지금도 김예훈이 도발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표정이 말이 아니었다. 그가 어두운 표정으로 명령했다.

“무기들 꺼내!”

나머지 네 명의 보디가드들은 서로 눈치를 보더니 허리춤에서 전기충격기를 꺼내 화장을 진하게 한 남자와 같이 서서히 김예훈에게 접근했다.

쨕! 쨕! 쨕!

청량한 뺨 소리와 함께 이 다섯 명은 저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

특히 화장을 진하게 한 남자는 처량하게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얼굴이 삐뚤어지고 말았다.

김예훈은 비명을 무시하고 차가운 표정으로 허도겸을 쳐다보았다.

“허도겸, 보디가드들 실력이 별론데? 허씨 가문이 밀양에서 잘나간다고 들었는데 고수들도 많을 거 아니야. 어디 한번 불러보시든가.”

김예훈이 순식간에 보디가드들을 제압한 모습에 곽영석 등은 눈가를 파르르 떨면서 감히 입을 열지도 못했다.

하지만 허도겸은 여전히 김예훈을 가소롭게 쳐다보았고 표정 변화 하나 없었다.

그는 여유롭게 와인을 마시면서 말했다.

“이봐. 실력 좀 된다고 해서 잘난 척할 수 있는 건 아니야.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알고 있을 텐데...”

그는 어마어마한 포스를 풍기면서 김예훈에게 인생 교육을 하는 것만 같았다.

“그깟 실력으로 우리 보디가드들을 때려눕히고 나니 자기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 것처럼 느껴져? 유치하고 순진하긴! 지금 너의 행동이 밀양의 법도를 어긴 거 몰라? 공공장소에서 사람을 때리면 감옥에 가야 하는 거 모르냐고. 내가 전화 한 통 하면 넌 인생 끝장이야. 쓸쓸한 감옥에서 남은 생을 끝내고 싶어?”

김예훈은 별로 대꾸도 하지 않았다.

허도겸은 표정 변화 하나 없는 김예훈을 보고 말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채고 흥미진진하게 쳐다보더니 또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도 상남자인가 본데? 감옥에 가는 거 하나도 안 두려운가 봐? 그러면 이쯤에서 다른 것을 놀아볼까? 방금 우리 부하가 동영상 하나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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