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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6화

“선배, 고마워요. 이번 일이 해결되는 대로 꼭 섭섭지 않게 보답해 드릴게요.”

방수아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꽃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를 보더니 물었다.

“오늘 저녁 어디서 만나면 되는데요?”

“스카이 팰리스! 바로 킹 레스토랑!”

상대방의 말투는 오만하기 그지없었다.

“오늘 저녁 7시, 아무쪼록 제때 도착해야 해. 절대 지각해서는 안 돼. 그리고 셋째 도련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나를 봐서라도 너희가 사람때린 일은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직원들은 잠깐 데려가도 좋지만, 오늘 저녁 셋째 도련님께 어떻게 보답할지 잘 생각해 봐!”

방수아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고마워요. 선배. 오늘 제때 도착할 거니까 꼭 저 대신 좋은 말 좀 부탁해요.”

통화를 마치자마자 꽃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의 핸드폰도 울리기 시작했다. 그는 상대방과 몇 마디 주고받고는 방수아를 향해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방 대표님께서는 운도 좋으시네요. 곽 도련님께서 뒤를 봐주고 계시다니.”

“오늘 저녁 셋째 도련님께서 우리를 위해 복수해 주실 거야. 이만 가자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휘청거리면서 바닥에서 일어났고, 꽃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는 김예훈의 앞으로 다가가더니 도발적인 제스처를 했다.

“됐어요. 일이 해결되었으니 다들 호텔로 가서 쉬세요. 나머지 일은 제가 해결되면 되니까요.”

방수아는 직원들의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 주고는 김예훈을 따라 포르쉐 차량에 올라탔다. 이때 김예훈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밀양은 허씨 가문의 구역이에요. 허씨 가문의 사람을 건드린 이상 큰 화를 입을 거예요.

“다행히도 제가 아까 진주 4대 가문 중의 하나인 곽씨 가문 곽영석 씨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오늘 저녁 셋째 도련님이랑 잘 이야기해 보려고요. 오빠. 전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부터 너무 충동적으로 나서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밀양과 진주 4대 가문은 역사적 영향을 받아 법도가 저희랑 다르다고요. 이런 곳에서 명문가를 건드렸다간 큰 화를 입을 것이 뻔해요. 오늘 이 일은 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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