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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0화

스카이 팰리스가 혼란한 틈을 타 방수아는 옆에 있는 타임 호텔 로열 스위트룸으로 옮기기로 했다.

김예훈은 아무렇지 않게 다시 나타나 방수아와 함께 짐을 옮겼다.

짐을 옮기면서도 정민아에게 전화해서 아직 무사하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안심했다.

김예훈은 상대방의 타깃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정민아를 만나지만 않는다면 그녀가 위험에 빠질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 밖에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두 가지 계획이 실패한 이상 세 번째 작전은 당분간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정신력을 집중해 방수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었고, 하루빨리 해결해야만 상대방이 움직이기 전에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타임 호텔에 반나절이나 있었지만 그가 예상했던 대로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 기회를 빌어 체력을 보충하기로 하고 푹 쉬기로 했다.

휴식하는 동안, 방수아의 핸드폰은 몇 번이고 울렸고 전부 다 곽영석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약속 장소가 바뀌었다는 첫 번째 통화 외로, 나머지 통화는 꼭 제때 참석해야 한다며, 비즈니스를 위해 무슨 일이든 꼭 감내해야 하며, 충동적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오전처럼 사람을 때리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했다.

허씨 가문 셋째 도련님은 다른 일반 제자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와 맞서면 거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몰랐다.

방수아는 전화 받을 때도 굳이 김예훈을 피하지 않고 대충 대답하고는 그를 도와 수박을 잘랐다.

“곽영석이라는 분이 진주 4대 도련님 중의 한 명인 곽영현과 어떻게 되는 사이에요?”

김예훈이 흥미진진해하면서 물었다.

“참 재밌는 사람인 것 같아요. 수아 씨한테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태도가 영 거만하네요.”

방수아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곽영석 씨는 진주 4대 가문인 곽씨 가문의 친척이고 대학 시절 때 저의 선배이기도 해요. 필업하고 딱히 하는 일은 없이 진주 4대 가문의 구역과 밀양 구역에서 중재인을 도맡아 하고 있어요. 이런 일로 돈을 벌고 있더라고요. 오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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