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36화

놀랍다!

지금 이 순간, 임수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숨을 헉 들이켰다.

이 사람은 너무도 강했다.

다들 임윤이 동북의 조직 보스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실력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부하들도 다 이 바닥을 휩쓸고 다닌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지금 3초 만에 쓰러졌다.

그제야 임수환은 알게 되었다. 김예훈 옆에 이런 고수가 있으니 전의 3대 장병도 순식간에 죽은 것이다.

눈앞의 이 사람은 확실히 강했다.

임수환은 이 사람이 앞으로 무신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임수환의 머릿속에서 잠깐 스쳐 지나갔을 뿐이다.

두 사람은 현재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박인철이 무신이 될 자격이 있다고 해도, 혹은 그가 진짜 무신이라고 해도 이제 와서 멈출 수는 없다.

“당신이 강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내 뒤에는 만 오천 명이 있어. 얼마나 죽일 수 있을 것 같나?”

임수환은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사람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다. 가장 강한 무신이라고 해도 얼마나 죽일 수 있겠는가.

이때 갑자기 방여가 걸어 나와 미소 지으며 얘기했다.

“어르신, 제가 나서겠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방여에게로 집중되었다.

임수환의 부하인 제1장병이 현재 하얀 옷을 입고 바람을 맞으며 서 있었다.

그의 눈빛은 마치 야수처럼 번뜩이며 빛을 내뿜고 있었다. 매우 흥분하고 격동한 기분인 것 같았다.

쿵.

무서울 정도로 무거운 기운이 그의 주변에서 쏟아졌다. 지금은 발아래의 낙엽과 먼지마저 그 진동에 밀려 나갔다.

심지어 어디선가 비릿한 피 냄새가 풍겨왔다.

다들 전설 속의 죽음의 신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알았다.

전쟁터에서 살아있는 죽음의 신으로 불리는 그는 이미 10여 년 동안 싸워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나날이 늘고 있었다.

제1장병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실력으로 올라간 자리였다.

방여는 한 걸음 앞으로 내디뎠다. 동작은 매우 느렸지만 한 발자국에 수십 미터를 건너뛰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