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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6화

하룻밤 사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임재훈과 CY그룹의 김세자가 싸운다는 소식이 성남에 퍼졌다.

그리고 김세자가 두 코라 챔피언을 죽인 것 같다는 소문도 같이 퍼졌다.

그 소식에 성남의 사교계가 들끓었다.

두 코라 챔피언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는 다들 잘 알았다. 도적 구자와 공진해도 그 두 사람의 손에 잡혀 온몸의 뼈가 부서지지 않았던가.

그러니 그들의 실력은 상당했다.

하지만 김세자가 그런 두 코라 챔피언을 처리하다니, 김세자가 더 강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런 결과 앞에서 임재훈이 겁도 없이 김세자를 불러내다니. 게다가 아예 큰 링까지 준비했다.

자신감이 넘치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임재훈이 김세자를 먼지로 여기는 것이 틀림없었다.

여러 유언비어가 성남에 퍼졌다.

“내가 듣기로는 임재훈 어르신이 리카 제국 복싱의 챔피언을 쓰러뜨릴 때도 주먹을 세 번만 썼대.”

“그 어르신이 두 코라 챔피언을 상대할 때 힘을 절반도 안 썼다던데?”

“그러니까 성남에 온 리카 제국 임씨 가문 사람 중에서 가장 강한 건 임재훈 어르신인 거야!”

“김세자가 싸움을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어. 둘이 싸웠다간 김세자만 죽어 나가는 거 아니야?”

돌고 도는 찌라시 속의 김세자는 그저 비즈니스 업계에서 유명할 뿐 임재훈과 싸울 실력은 안 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임재훈은 비즈니스 업계에서 그와 겨루려는 것이 아니라 무식하게 주먹으로만 싸우려고 하니.

이건 바로 한 사람이 죽어 나갈 링이었다.

성남시의 사람들은 모두 이 날이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임재훈이 김세자를 손쉽게 누르고 이길 것인지. 김세자가 그 링에서 처참히 죽어갈 것인지.

이 일은 곧 성남시 상류 사교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 뻔했다.

...

그날이 오자 성남 체육장은 사람으로 가득했다.

임씨 가문이 열심히 소문내고 다닌 덕분에 전체 성남시의 사람들이 다 알게 되었다. 오늘 체육장에서 싸움 경기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링의 한쪽에는 해외 세력을 대표하는 리카 제국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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