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28화

한국인은 전부 겁쟁이라니?

그 말이 나오자 한국인들은 모두 화가 나 온몸에 털이 다 선 기분이었다.

특히 양정국을 포함한 사람들은 표정이 싹 굳어버렸다.

임재훈의 말은 담담하게 들렸다. 하지만 오늘 김세자가 나타나 싸움에 응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기 체면을 깎을 뿐만이 아니라 전체 한국의 위상도 떨어뜨리는 격이었다.

심지어는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

이때 성남의 가문들이 참지 못하고 일어섰다.

“김세자, 네가 임재훈 어르신을 도발했으니 당장 나와!”

“그래, 안 그러면 네 체면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체면까지 떨어지게 생겼어!”

“너 같은 사람이 경기도 1인자라니, 진짜 수치스러워!”

사람들이 입을 모아 나타나지 않는 김세자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때 사람들은 모두 잊고 있었다.

이 경기는 임재훈이 김세자를 초청했을 뿐이지 김세자는 참가하겠다고 직접 얘기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임재훈의 편에 선 이유는 바로 임재훈이 강압적인 기세와 태도로 중립을 지키던 가문과 기업들을 내리눌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임재훈의 편에 서기로 결심하고 임재훈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다.

“사실 김세자가 무서워서 도망쳤으면 CY그룹은 아무 사람이나 내보내도 괜찮다. 나는 상관하지 않아.”

임재훈은 승리자의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집사도 만족스러운 얼굴로 웃고 있었다. 김세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다.

임재훈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강압적인 태로로 CY그룹을 내리눌렀으니 앞으로의 일이 편해질 것이었다.

“들었어? 임재훈 어르신이 아무나 나와도 된 대!”

“이렇게 해도 나서는 사람이 없으면 너희 CY그룹은 이제 그만 경기도에서 나가!”

“그래, 우리 경기도는 너네처럼 수치스러운 회사는 없어!”

CY그룹은 궁지에 몰린 쥐와 같았다. 송준과 하은혜의 표정이 굳어버린 채 낯빛이 어두워졌다.

송준이 입을 열려고 할 때 옆에서 김예훈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는 고개를 들고 옅게 미소를 지으며 링 위의 임재훈을 올려다보았다.

“김세자가 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