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22화

선우정아는 겨우 이성의 끈을 붙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임 어르신. 저를 이렇게 대하면 제 할아버지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꼭 복수하러 오실 겁니다!”

“복수? 가당키나 한가?”

임재훈은 비웃으며 얘기했다.

“고작 선우 가문 따위, 내가 원한다면 내일 바로 멸망시킬 수도 있어. 하지만 걱정하지 마. 널 죽이지는 않을 거야. 일단 이 두 사람이 만족할 때까지 널 갖고 놀고 다시 선우 가문 저택 앞에 널 던져버릴 거야. 선우건이한테 보여줘야지. 날 거절한 대가가 어느 정도인지!”

변태 같은 웃음을 지으며 임재훈은 떠났다.

그러자 원래도 거의 헐벗은 상태였던 두 코라 챔피언도 옷을 벗고 있었다. 더러운 웃음을 지으며 당장이라도 선우정아를 덮치려고 했다.

선우정아는 절망 속에서 눈을 질끈 감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럴 때 갑자기 김예훈의 얼굴이 그녀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때, 누군가가 베란다의 창문을 갑자기 박차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났다.

두 코라 챔피언은 동시에 멈칫하고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한 사람만이 우뚝 서 있었다. 두 코라 챔피언을 쳐다보는 시선 속에는 차가운 살기가 담겨 있었다.

그 사람은 김예훈이었다.

두 챔피언은 시선을 주고받더니 동시에 차가운 웃음을 흘렸다. 그들은 이런 시간을 방해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쿵.

두 챔피언이 동시에 움직였다. 두 사람 다 복싱장에서 챔피언을 따낸 사람이었다.

그런 두 사람이 양쪽에서 움직이며 동시에 김예훈의 복부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김예훈은 가볍게 몸을 돌려 주먹을 피했다. 그 찰나에 두 사람의 주먹을 다 피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했지만 김예훈은 해냈다. 그리고 그는 바로 흑인 챔피언의 무릎을 발로 차버렸다.

뚝.

뼈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우쭐대고 있던 흑인 챔피언은 바로 무릎을 부둥켜안고 바닥에서 굴러다녔다.

복싱 챔피언의 주먹은 매우 단단했지만 그들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하체였다.

김예훈 그들과 주먹으로 겨루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