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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1화

선우 가문의 한 골동품 상점.

선우정아는 직원을 시켜 상점의 귀중한 골동품을 안으로 옮기고 문을 닫은 후 떠나려고 했다.

그러자 앞에 바로 열 명 정도 되는 남자들이 걸어왔다.

“이분이 선우 가문의 선우정아 아가씨죠?”

“우리 주인님이 만나보고 싶어 합니다.”

이 사람들은 꽤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선우정아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 상대가 누구인지 대충 짐작이 갔다. 그녀는 표정을 굳히고 얘기했다.

“죄송하지만 제가 처리하지 못한 업무가 있어서 다른 날에 다시 와주세요.”

골동품 상점의 직원들도 남자들이 무서웠지만 선우정아 앞에서 잘 보일 기회라고 생각하며 다 그녀의 앞을 막아 나섰다.

“선우정아 아가씨, 일반인 몇 명이 당신을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너무 웃기네요.”

상대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비명과 신음이 들려왔다.

결국 선우정아는 그들에 의해 끌려갔고 그곳에는 아픈 소리를 내는 직원들만 남아있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오정범이 김예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대표님. 방금 들은 소식인데 선우 가문의 선우정아 아가씨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손에 끌려갔다고 합니다. 그쪽에서는 김 대표님이 오늘 밤 12시까지 임씨 저택에 나타나지 않으면 선우정아 아가씨의 생사는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알겠다.”

김예훈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그는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선우정아까지 건드릴 줄 몰랐다.

성남에 온 후로 그와 선우정아의 접점은 별로 없었고 몇 번 만나지도 않았다.

하지만 상대가 선우정아로 그를 협박하고 있다는 건 두 사람이 남해에 있을 때의 일을 찾아봤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우정아를 손에 쥐고 있다는 건 김예훈 뿐만이 아니라 선우 가문에게도 충분히 위협이 되었다.

한마디로 이건 일거양득의 계획이다.

다른 한편, 선우건이도 이 소식을 들었다.

선우정아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손에 끌려갔다는 소식에 그는 그대로 소파에 털썩 앉아버리고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선우정아는 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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