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영국에서 온 귀족이라 그런지 손이 크네요!”“영국의 귀족은 자본이 많아서 우리의 상대가 아닙니다!”“게다가 외국인이라서 우대정책이 있으니 세금도 많이 낼 필요가 없죠. 이 점에서부터 우리가 진 겁니다.”이런 상황에서 계속 값을 올렸다가는 밑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로열 가든 그룹의 임원진들도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가격의 문제가 아니었다. 만약 라벤더 재단이 낙찰해가면 그들은 외자기업이 될 것이었다. 외자기업은 국내의 기업보다 좋은 정책이 있었다. 임원들은 이미 로열 가든 그룹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자본에 찌들어 나라를 위한 마음 따위는 없고 자기가 잘 사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다.정민아는 한숨을 푹 내쉬며 얘기했다. “이렇게 좋은 그룹이 영국인 손에 떨어지다니, 앞으로 성남시의 미래가 좋지 않아... 에휴...”정민아는 이 외자기업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성남시의 시장을 붕괴시킬까 봐 걱정되었다. 자본가들은 큰 손해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는 심각한 손해였다. 김예훈은 정민아를 보며 호기심에 물었다.“그렇게 걱정돼?”그는 정민아가 착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라를 위하는 생각까지 있을 줄은 몰랐다. 정민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반 시민들의 생활 비용이 높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야.”김예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아내 말이 맞네. 그럼 그걸 위해서라도 조지의 뜻대로 되면 안 되겠어.”정민아는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우리가 무슨 방법이 있을까.”“간단하지.”김예훈이 작게 웃었다. 그리고 놀란 정민아의 시선 속에서 손을 번쩍 들었다. 놀란 정민아는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김예훈이 뭐 하는 거지? 막 나가자는 건가?“여보, 이러지마. 이런 곳에서 훼방을 놓으면 당신도 책임 못 져!”놀란 정민아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버렸다. 하지만 문제는 인제 와서 막아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김예훈이 손을 들 때 모두의 시선이 모였다. 적지 않은 대부호들이 김예훈을 볼 때 의문스러운 시선으로 그
알다시피, 라벤더 재단의 사람들은 다 영국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몇 명은 화교였지만 다들 영국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국내에서 일을 할 때는 다 외국인 우세 정책이 있었다. 그리고 그 특권 때문에 그들은 한국에서 막 나갈 수 있었다. 무슨 모순이 생기더라도 정부에서는 외교 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부분 그들의 편을 들어주곤 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일반 시민들은 이러한 특권을 가진 외국인들과 시비가 붙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지금 감히 영국인과 시비를 거는 인간이 있었다. 게다가 조지는 영국의 귀족이었다! 영국인들 중에서도 통치계급에 속하는. 그는 먼 곳에서 김예훈과 정민아를 바라보며 차가운 미소를 입가에 걸었다. 감히 그를 건드리다니. 예의만큼이나 눈치도 없는 녀석 같으니라고. 죽으려고 작정했나! “6천2백억!”조지는 차가운 표정으로 가격을 올렸다. 그리고 도발적인 시선으로 김예훈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김예훈은 생각 밖으로 담담하게 또 손을 들었다. “6천 2백억에 1원 추가.”“너!”화가 치밀어 오른 조지는 온몸이 떨려왔다.이건 명백한 도발이었다. 더 나아가서는 조지의 귀족 신분에 대한 무시였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김예훈을 바라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어디서 뛰어나온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담이 매우 컸다. 10대 제일의 명문가의 대표들도 하지 못한 일을 하며 라벤더 재단을 도발하지 않는가!이렇게 담대한 사람이라니! 죽어도 자기의 사인을 모르고 죽을 인간이었다!정민아의 얼굴에도 근심과 걱정이 가득했다.한국인과 시비가 붙으면 그나마 해결하기 쉽기라도 하지. 외국인과 시비가 붙으면 모든 것이 시끄러워진다. 자칫하면 외교 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임씨 가문이 어떻게 힘을 쓴다고 해도 도와주기 어려웠다. 정민아는 그저 김예훈이 충동적이라고 생각했다. 순간의 충동으로 라벤더 재단을 건드리다니!하지만 이미 칼을 뽑아 들었으니 무라도 썰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높은 가격을 부른 조지는 따가운 시선으로 김예훈을 바라보았다. 7천억이라는 가격은 라벤더 재단이 부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성남시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일부분의 자금을 남겨놓아 다른 일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조지는 김예훈이 계속 가격을 더 올릴 수 있을지 궁금했다. 만약 김예훈이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면 로열 가든 그룹은 자연스럽게 라벤더 재단 손으로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김예훈이 가격을 더 올린다면 그는 더 가격을 올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때가 되면 이 거지 같은 하층민이 어떻게 7천억을 준비하는지 구경이나 할 셈이었다. 이때 모두의 시선이 김예훈에게로 집중되었다. 옆의 정민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다들 조지의 표정에서 그가 더 높은 가격을 부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아냈다. 그래서 모두 김예훈이 어떻게 나올 예정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생각지 못하게, 김예훈은 조지를 보며 웃더니 손을 들고는 담담하게 얘기했다. “8천억.”가볍게 뱉어낸 몇 글자는 회의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몸이 굳어버리게 만들었다. “뭐라고?!”“8천억?!”이 경매가를 들은 모든 사람의 표정이 구겨져 버렸다. 또 1원만 더 보태는 줄 알았는데, 입을 열자마자 천억을 더 보태다니!이렇게까지 할 일인가!!이때 조지와 라벤더 재단의 사람들은 모두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들은 김예훈이 그들을 도발하기 위해서 가격을 올렸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천억씩이나 올리는 것을 보면 장난은 아닌 모양이었다. 정민아는 이미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8천억?김예훈이 장난하고 있는 걸까?그렇게 많은 돈이 있을 리가 없었다. 성남시 기관에서 온 사람들도 이상한 시선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는 그가 과연 8천억을 가져올 수 있을 건인가. 그저 선우정택만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자 그럼 다른 분이 나타나지 않으시면 로열 가든 그룹은 8천억의 가격으로 김예훈 씨한테 돌아갑니다.”이
이 순간 조지의 표정은 또 거만함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의 말에 다른 사람들도 정신을 차렸다. 8천억이라니. 80원도 아니고.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 김예훈이 진짜 그런 돈이 있다고? 현장에 있는 성남시 기관의 사람들도 표정이 좋지 않았다. 만약 라벤더 재단이 이 핑계로 일을 키우면 그들은 일자리를 잃을지도 몰랐다. 왜냐하면 오늘 이 경매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왔는데 제대로 일을 했다면 공로를 얻겠지만 문제가 생긴다면 그들의 책임이 되기 때문이었다. 이때 기관의 사람이 일어나 김예훈에게 얘기했다. “김예훈 씨,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김예훈 씨의 자산이 이번 경매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 많다는 것을 한번 증명해 주셔야겠습니다.”“증명하지 못하신다면 김예훈 씨는 국제 비즈니스 활동을 방해한 죄로 구속되실 겁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조지 님께도 진심으로 사과하셔야 할 겁니다!”그 말을 들은 김예훈이 담담하게 얘기했다. “제가 증명이 필요하다면 저자는요?”김예훈은 손을 들어 조지를 가리켰다. 기관의 사람은 작게 웃으며 얘기했다. “조지 님은 존귀하신 외국 손님입니다. 당연히 자산을 증명할 필요가 없죠.”김예훈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게 말이 안 되잖아요. 비즈니스 활동은 공평해야 하는데, 자산을 검증하고 싶으면 해요. 하지만 내 조건은, 저 외국 사람도 자산을 검증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왜 굳이 제 자산을 증명해야 하죠?”김예훈의 말을 들은 조지의 얼굴이 팍 구겨졌다.“감히! 너 같은 하층민이 나 같은 귀족을 모욕해?!”“귀족? 내가 알기로는 영국에 널리고 널린 게 남작이고 자작은 개보다도 많다던데. 당신 같은 건 끽해봤자 남작이겠지? 고작 남작 따위가 한국에서 나대다니. 그리고 말이 나와서 그러는데, 남작이 우리 한국에서 외교 특권이 있으니, 나도 당신의 신분을 검증해야 하지 않겠어? 신분을 도용한 것이면 어떡해?”김예훈은 당당하게 당연한 말을 해 기관의 사람들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이건...”성
조지도 데릴사위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다.차가운 웃음을 띠고서는 말했다.“여자 팔아서 먹고사는 녀석이 지금 나한테 기어올라? 남작으로서 한마디 하겠는데, 만약 오늘 자산 증명 못 하면 외교 분쟁이 일어날 거라는 거 알아둬. 너와 네 아내 모두 대사관 갈 준비나 해.”김예훈이 차갑게 말했다.“거절한다면?”“그럼, 이번 일을 영국 제국 국회에 보고할 거야. 그럼, 우리 국회에서 너희 기관에 해명 요청을 하겠지.”조지가 차갑게 위협적인 말을 내뱉었다.조지가 이렇게 말하면 이전에는 어디서든 먹혔다.“지금 나 협박해? 그리고 우리나라를 협박하는 거야?”김예훈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너희 한국을 위협하면 안 될 게 뭐가 있어? 어차피 저급한 하층민들만 있는 나라인데.”조지가 차갑게 웃었다.성남 기관 사람들을 포함에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일그러졌다.비록 많은 사람이 사대주의에 찌들어 있었지만 대놓고 저급하다느니 하층민이라느니, 이런 욕을 들으니 참을 수 없었다.극도로 차가워진 김예훈은 한숨을 쉬었다.김예훈은 조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좋아. 대화는 여기서 그만하고 내기를 할 거면 나와 해. 근데 조금 큰판으로 놀 자신은 없나? 내가 팔천억이 없으면 죽을 게, 근데 만약 있으면 네가 죽는 거야!”헉.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김예훈이 이렇게 목숨까지 내걸 줄은 아무도 몰랐다.김예훈의 말을 듣고 조지는 그 누구보다 더 놀랐다.원래 김예훈이 벌벌 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목숨까지 내걸 줄은 꿈에도 몰랐다.이때 조지는 의심의 눈초리 하며 자심 생각한 뒤에야 차갑게 입을 열었다.“건방진 녀석, 나는 엄연한 귀족이야. 어떻게 나보다 아랫것이랑 내기하겠니? 네가 나랑 이런 걸 할 자격이 되는 줄 알아?”말을 끝내고 성남시 기관 직원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어이 너네! 한국에서는 손님을 이렇게 대하나? 난 이번 일을 절대 그냥 안 넘어가!”“왜? 겁나나 봐?”김예훈이 조롱하듯이
“헉!”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의 숨이 턱 하고 막혔다.“완납 성공했다고?”“어떻게 그럴 수 있어? 정말로 팔천억 원이 있다고?”라벤더 재단 사람들은 하나 같이 놀라 다리에 힘이 풀렸다.조지 손에 들려 있던 재떨이는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이...한국에 오자마자 어떻게 이렇게 초거대 부호를 만날 수 있지?가장 놀란 건 사실 정민아다.김예훈이 어젯밤에 선우 가문한테서 정민아한테 리조트를 준 것까지는 어떻게든 이해해 볼 수 있다.하지만 지금 팔천억 원을 써서 로열 가든 그룹을 낙찰하다니?도대체 돈이 어디서 난거지?정민아가 주는 용돈으로는 어떻게 모으든 간에 절대 팔천억 원을 만들 수 없다.정민아의 충격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성남시 기관의 직원이 공손하게 말했다.“김 선생님, 실례지만 저희와 같이 사무실로 가 나머지 절차를 마쳐주시겠습니까?”이 직원은 더 이상 둘이 내기를 그만하도록 김예훈을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김예훈은 담담히 한번 쳐다보고서는 말했다.“아. 이 말 하는 걸 까먹었네. 로열 가든 그룹은 내 아내한테 주는 선물이니까 남은 절차는 아내랑 마무리하면 될 것 같아요.”“뭐? 아내한테 준다고?”“저 부인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거야? 팔천억 원이나 하는 그룹을 선물로 받고.”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정민아는 두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 그대로 굳었다.정민아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이전에 김예훈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민아를 위해 회사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었다. 그때는 그저 장난인 줄 알았는데, 이 남자는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다!“여보, 우리 가자.”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 정민아가 조용히 말했다.“안 급해.”김예훈이 웃었다.그러고는 몸을 돌려 조지를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우리가 한 내기 잊지 않았겠지?”조지의 얼굴이 한없이 창백해졌다.주위 사람들도 모두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또 어떤 사람은 눈썹을 찌푸리며 김예훈을 쳐다봤다. 이들은 이 녀석이 정말로 조지를 죽일 거라고
특히 조지는 지금 손을 감싸고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말했다.“안돼! 우리 영국 제국 사람은 절대 이 작은 나라에서 모욕당할 수 없어! 내가 저 녀석 절대로 가만 안 둘 거야! 로열 가든 그룹은 내 거야! 저 여자도 내가 차지할 거야!”“도련님, 이제 어떻게 할까요?”조지의 집사 이성호가 옆에서 입을 열었다.이 녀석은 한국 사람인데 영국 제국의 국적을 이미 얻었다. 하지만 지금은 영국 제국의 하인을 자처하고 있다.이런 남의 집 지키는 개를 자처하는 녀석이 가장 낯짝이 두꺼운 녀석이다!새 주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같은 나라 사람한테 악랄하게 굴다니.지금 이성호는 이미 알랑방귀를 뀌면서 어떻게 새로운 주인을 위해 복수를 할지 생각 중이다.조지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우리 이번에 몇 명 데리고 왔지?”“총 삼십 명입니다. 그중 리더는 영국 제국 신전기사단의 퇴역 군인 출신으로 실력이 좋습니다!”이성호가 말했다.“좋아. 네가 사람들을 데리고 준비해! 그리고 저들 감시도 잘하고, 저들이 이곳을 떠날 때 움직인다! 어쨌든 우리는 외교적 면책 특권이 있으니, 살인이 걸려도 아무 일 없어.”차가운 표정의 조지는 저 굽힐 줄도 모르는 한국 녀석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다....한편.사무실에 도착한 정민아는 30분 정도 이것저것 처리 하며 드디어 남은 서류를 다 작성했다.이제 정민아가 바로 로열 가든 그룹의 새 주인이다!이미 서명까지 다 했지만, 정민아는 계속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한참이 지난 후에야 정민아는 김예훈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여보, 우리 이 꿈에서 언제 깰까?”“응?”김예훈은 무슨 소리인지 몰라 당황했다.“우리 지금 꿈속 아니야? 이 모든 게 다 현실이야?”정민아는 아이같이 귀여운 표정으로 말했다.김예훈은 정민아의 얼굴을 살살 꼬집으며 말했다.“아파?”“아파!!!”정민아가 발끈 소리 질렀다.그렇다. 이 모든 건 현실이다.“여보, 이제 말 좀 해줘. 그 돈 어디서 난 거야?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지?”침착
만약 그렇다면 여태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말이 된다.김세자가 자기한테 청혼을 한 것도 말이다.선우 가문이 리조트를 정민아한테 준 이유도 이해가 간다.이번에도 김예훈이 팔천억 원을 내놓을 수 있던 것도 말이 안 된다.김예훈이 어떻게 조지의 손을 부러뜨리냐는 말이다.또 이전에 많은 일들이 모두 말이 되기 시작했다.그러나 문제는 만약 남편이 김세자라면 왜 여태 말 한마디 안 했냐는 것이다.정민아는 눈썹을 찌푸리며 김예훈을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복잡한 의문들을 정리하고 있었다....일이 끝나고 김예훈과 정민아는 이곳에 더 머무를 생각이 없어 차를 몰고 떠났다.로열 가든 그룹이 이제 정민아의 것이 되니 계획해야 할 일들이 매우 많았다.두 사람이 떠난 이후 방금 오른손에 깁스한 조지가 사람들을 데리고 정민아와 김예훈의 룸 문을 발로 차 열었다.그러나 아무도 없는 빈 룸을 보고 조지는 차갑게 말했다.“사람은?”이성호가 옆에서 눈치 없이 실실 웃으며 말했다.“도련님, 아마 방금 떠났을 겁니다. 우리 애들이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까 절대 놓치지 않을 겁니다.”조지는 듣고 차갑게 말했다.“네가 직접 가서 남자애를 그 자리에서 반쯤 죽여놓고 여자애랑 데리고 와! 내가 남자가 보는 앞에서 그 아내를 놀아 주겠어! 그리고 십 원에 로열 가든 그룹을 우리 라벤더 재단 이름으로 돌려놓겠어.”조지의 얼굴에는 잔인함이 묻어 있었다.이성호는 명령에 따라 바로 나갔다.조지의 수행원들은 모두 흥미롭다는 모습으로 말했다.“도련님, 진작 그렇게 해야 했습니다. 우리 라벤더 재단이 언제부터 그런 경매에 참석했다고 이번에 그랬던 겁니까.”“맞아요. 그냥 바로 로열 가든 그룹을 우리한테 넘기라고 해야 했어요. 팔기 싫어도 우리한테 넘길 수밖에 없어요.”조지가 차갑게 말했다.“여긴 한국이다. 우리가 비록 외교적 면책 특권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일들을 그렇게 대놓고 가져올 수 없어! 원래 이번에는 우리 라벤더 재단이 규칙을 지킬 줄 알았는데 김예훈, 이 녀석이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