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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2화

아침 열 시가 되자 주택 관리 부서와 생산 안전 부서가 동시에 출동했고 두 부서의 최고 담당자가 직접 부하들을 거느리고 백운 별장 프로젝트 현장의 작업을 중지시켰으며 공사팀의 대리 몇 명이 조사 협조로 경찰서에 끌려갔다. 심지어 백운 그룹의 모든 자격증과 문서를 취소하고 영업 정지를 시킨다는 소문도 파다했다.

소문이 퍼지자, 백운 그룹에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 정민아가 직원들과 회의를 진행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던 그때, 회의실의 문이 벌컥 열리더니 경기도 경찰청 감사관인 문준남이 사람들을 거느리고 기세가 등등하게 나타났다.

“담당자는 저희와 함께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경기도 중점 부서들로 이루어진 특별 행동 팀이고 당신들 회사에 생긴 사고를 조사하러 왔습니다.”

문준남의 곁에는 경기도 주택 관리 담당자와 생산 안전 담당자가 서 있었으며 모든 사람이 각 영역의 최고로 전문적인 담당자들이었다.

백운 별장 프로젝트는 너무 많은 사람의 이익과 연관되어 있었으며 심지어 서울의 일부 전설 인물들까지 알게 모르게 구매 자격을 얻었고 계약금까지 지불한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큰 사건이 터진 이상, 그분들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했기에 경기도 시청에서는 어쩔 수 없이 특별 행동 팀을 보낸 것이다.

“제가 백운 그룹의 대표 정민아입니다.”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던 정민아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고 문준남은 공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입을 열었다.

“저는 이번 특별 행동 팀의 팀장을 맡은 경기도 경찰청 감사관 문준남입니다. 백운 그룹이 완공 시간을 지키고 최대의 이익을 남기기 위해 질 떨어진 원자재를 사용하여 중대 사고가 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저희가 사용한 원자재는 최상급 원자재입니다!”

정민아가 부인하자 문준남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냉랭한 태도로 물었다.

“최상급이요? 그런데 현장이 왜 무너진 겁니까? 누가 일부러 무너트리기라도 한 겁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외삼촌 임무경의 체면을 봐서 저에게 시간을 좀 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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