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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1화

"뭐라고요? 어떻게 된 일이에요?”

임은숙이 궁금한 듯 묻자, 정민아가 누군가가 건물 10년 임대료로 별장 한 채를 바꾼 얘기를 해주었고 고개를 돌려 김예훈을 보며 물었다.

“예훈아, 저 별장은 그분에게 공짜로 드리는 거라고 했잖아? 너 설마 그분에게서 돈을 받은 거야?”

“물어볼 필요도 없어. 무조건 돈 받았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만 원도 없는 놈이 11억짜리 차를 어떻게 사?”

임은숙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고 화가 나서 김예훈의 뺨을 때리고 싶었지만, 정민아의 체면을 봐서 참은 것이다.

정민아는 한숨을 푹 내쉬며 이마를 꾹꾹 눌렀다. 김예훈이 상대방에게 돈을 받았다고 해도 상대방은 개의치 않겠지만 정민아가 이번 기회를 빌려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된 것이다.

그녀는 자기 남편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왠지 모르게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었고 김예훈은 그런 그녀를 보며 지금 계속 설명을 이어가면 그녀가 더욱 실망할 거로 생각했기에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튿날,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은 정민아는 김예훈에게 말도 걸지 않고 홀로 회사로 향했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공사 현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문자를 받았다.

공사를 제시간에 끝내기 위해 백운 별장 프로젝트 현장은 24시간 동안 잔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정민아가 직원들의 잔업 수당까지 어마어마하게 챙겨줬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기다니.

해당 부서에서 현장을 검사하러 왔는데 공정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백운 별장 프로젝트에 엄청난 질적인 문제가 존재한다고 통보받았다.

“그럴 리가 없어요! 국내에서 가장 실력이 강한 공사팀을 불렀고 전문 설계 기관까지 모셔 왔어요. 심지어 원자재도 최고급만 고집했습니다!”

“우리는 최상급 별장을 목표로 만들었는데 문제가 생길 리가 없잖아요?”

“도대체 어디서 문제가 생긴 거죠?”

소식을 접한 백운 그룹 직원들은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너도나도 말을 보탰고 이마를 꾹꾹 누르던 정민아가 이내 한숨을 푹 쉬며 대답했다.

“누군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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