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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새언니, 고마워요.”

추경은은 순간 미소를 짓고는 박민정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외투를 경비원에게 돌려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렇게 친절하게 사람을 대하는 상류층의 아가씨는 상류 사회든 일반 대중이든 누구에게나 좋은 첫인상을 남기곤 했다.

추경은 그렇게 박민정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조금씩 자기편으로 만들고 있었다.

두원 별장에 도착한 추경은은 가방을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새언니, 저 잠깐 옷 좀 갈아입고 올게요.”

“네.”

박윤우와 가정부는 깜짝 놀랐다.

가정부는 이 사람이 진짜 사장님의 친척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자신이 하루 종일 못 들어오게 했기 때문에 나중에 보복을 당할까 봐 두려웠다.

박윤우는 엄마가 이렇게 위험한 사람을 집으로 들인 것에 대해 놀라워하고 있었다.

추경은은 옷을 갈아입고 나와 박윤우에게 인사를 한 뒤 주방으로 갔다.

“아저씨, 제가 도와드릴까요? 예전에 유명 셰프에게 요리 좀 배운 적이 있어요.”

추경은은 주방의 메인 셰프에게 말을 걸었다.

셰프는 두 명의 보조를 데리고 있었다. 두 청년은 추경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추경은 이런 분위기를 즐겼다.

메인 셰프에게 거절할 기회도 주지 않고 곧바로 한 청년을 도와 채소를 씻기 시작했다.

박윤우는 이 상황을 보고 박민정의 손을 잡아당겼다.

“엄마, 왜 저 사람을 여기로 데려왔어요?”

박민정은 윤우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 진짜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경은 이모가 갈 데가 없어서 잠시 여기서 지내기로 했어.”

박윤우는 속으로 한숨을 푹 쉬었다.

‘엄마는 너무 순진하네. 추경은이 아빠를 뺏으려고 왔다는 걸 모르는 걸까?’

박민정은 추경은의 속셈을 모르는 게 아니라 신경 쓰지 않은 것이었다.

아직 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여우처럼 약은 추경은은 나중에 천천히 처리해도 되었다.

식사 준비를 다 한 추경은은 미소를 지으며 가정부들을 도와 음식을 날랐고, 또 박윤우를 돌보는 가정부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윤우를 돌봐주신 분이시죠? 윤우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건 다 선생님 덕분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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